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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매수 적기?…타이거리서치 "비트코인, 연말 2억원 간다"

등록 2026.07.20 20:02:00

김규진 대표 "비트코인, 버려진 자산 아냐…매력 유지"

'4년 주기론' 힘 잃어…"10월 강세론은 일종의 미신"


[서울=뉴시스]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가 20일 유튜브 채널 투자360에서 올해 하반기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투자360 캡처) 2026.07.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가 20일 유튜브 채널 투자360에서 올해 하반기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투자360 캡처) 2026.07.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투자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지위가 지금보다 격하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진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타이밍입니다."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는 20일 유튜브 채널 투자360에서 올해 하반기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연말 비트코인 목표가로는 14만3000달러를 제시했다. 한화로 약 2억1142만원이다. 현재 가격의 두 배 높은 수준을 제시한 셈이다.

이날 오후 3시 코인마켓캡·빗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개당 6만4127달러, 940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 시장 참여자의 변화를 근거로 꼽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개인 투자자 중심이던 시장이 기관 중심으로 손바뀜이 일어나는 변곡점을 맞았다"며 "예전에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금이 이동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기관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거나 빠져나가는 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이 빠르게 매도하기도 하지만 대체 자산으로 한 번 인정된 비트코인을 완전히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들이 투자 기회를 항상 엿보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은 여전히 투자자산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가격 조정에 대해서도 과도하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그는 "스트래티지 매도 이슈가 있었음에도 비트코인이 6만달러 선에서 지지선을 지키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완전히 버려진 자산이 아니라는 점에서 지금처럼 관심이 식었을 때가 오히려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이 상징적인 10만달러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매크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비트코인 자체 펀더멘털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매크로가 훨씬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와 물가와 고용의 안정성 등이 가격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규제 환경도 핵심 변수로 꼽았다.

그는 "미국의 클래리티 법안이 상원을 통과해 대통령 서명까지 받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며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이후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마련할 세부 시행령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관들이 블록체인 위에서 얼마나 많은 인프라를 구축하는지도 장기적으로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과거 시장의 투자 공식처럼 여겨졌던 '4년 주기론'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총공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된 비트코인은 4년마다 반감기를 거치면서 최고가를 기록해왔다.

김 대표는 "반감기는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지만, 이미 상당수 비트코인이 채굴된 만큼 과거보다 영향이 크지 않다"며 "매년 10월이면 오른다는 이야기도 일종의 미신에 가깝다"고 짚었다.


[그래픽=뉴시스]

[그래픽=뉴시스]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대표는 "비트코인을 둘러싼 서사는 매년 바뀌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금과 유사한 대체자산 역할을 한다"며 "현금 가치가 평가 절하되고 있는 점이 더 부각되는 시대가 온다면 비트코인은 다시 매력적인 투자 자산으로서 관심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체 자산의 3~5% 정도는 가상자산에 배분할 필요가 있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충분히 탈중앙화돼 있고 블록체인 인프라 역할을 하는 자산은 장기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부연했다.

나아가 과거와 같은 '알트코인 강세장'은 재현되기 어렵다고도 봤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비트코인이 오르면 알트코인도 함께 급등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며 "스토리텔링만 있고 실제 매출과 수익을 증명하지 못하는 알트코인은 더 이상 투자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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