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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중국, 엔화 방어 위한 美·日 공동 개입에 회의적"

등록 2026.08.06 18:12:13수정 2026.08.06 18:14:45

中 "美, 자국 이익 우선에 기반한 공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은 작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6.07.2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6.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중국이 엔화 방어를 위한 미국과 일본의 공동 개입을 회의적으로 바라본다는 한국은행의 보고서가 나왔다.

6일 한은 북경사무소가 발표한 '美·日 당국의 외환시장 공동 개입에 대한 중국 현지 평가'에 따르면 중국 관영 매체 및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미국의 자국 이익 우선에 기반한 공조라고 평가했다.

일본이 엔화 매수를 위해 보유 중인 미국 국채를 대량 매도하면 미국 국채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올라 미국 금융시장이 혼란을 빚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행보라는 것이 중국의 시각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공동 개입의 실질적인 비용과 부작용은 일본에 일방적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엔화 강세를 유도하면 일본 수출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경제 회복세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일본이 엔화 약세를 이유로 대미 투자를 늦추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가정하면, 이번 조치는 향후 일본의 대미 투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이번 공동 개입이 단기적으로 투기 세력을 억제할 수 있겠지만, 엔화 약세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는 미국(3.5~3.75%)과 일본(1%) 사이 정책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약 1.95%포인트) 차이가 여전해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일본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과 감세 추진으로 재정 건정성 우려가 커지며 구조적인 엔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24년 8월 발생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높지 않다고 봤다.

당시 시장 혼란은 일본은행의 예상 밖 금리 인상과 미국 고용 지표 둔화가 맞물리며 시장의 자발적이고 급격한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발생했지만, 이번 조치는 정부 주도로 강도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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