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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한강 원수 최고 29도…서울시, 수질 관리 강화

등록 2026.08.09 11:15:00수정 2026.08.09 11:38:25

자체 경보제·고도정수처리 운영 강화

기준 초과 시 원수 검사 하루 2회

소형생물도 오존·활성탄 공정으로 제거

[서울=뉴시스] 서울물연구원에서 한강 원수를 채수해 조류 발생 여부 등 원수 수질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6.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물연구원에서 한강 원수를 채수해 조류 발생 여부 등 원수 수질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6.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시는 폭염으로 한강 원수(정수 처리 전 물)의 수온이 오르면서 조류와 흙·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는 맛·냄새물질, 소형생물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원수 수질 감시와 정수처리를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가 측정한 한강 원수 수온은 지난달 평균 24도였고 이달 5일에는 최고 29도를 기록했다. 시는 수온이 높아지면 조류 증식이 활발해지고 맛·냄새물질의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맛·냄새물질은 관계 법령에 따라 운영하는 조류경보제의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시는 이에 따라 2-MIB(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와 지오스민(흙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의 농도를 '관심·주의·경계' 3단계로 관리하는 자체 '맛·냄새물질 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한강 본류·취수장 9개 지점의 농도를 모니터링해 발생 단계에 따라 대응하는 체계다.

시는 단계별 기준을 넘으면 원수 검사 횟수를 주 1회에서 '관심·주의' 단계에는 하루 1회, '경계' 단계에는 하루 2회로 늘릴 계획이다. 6개 정수센터에서는 오존처리와 활성탄(물속의 맛·냄새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탄소 재료) 공정을 강화하고 중간 단계의 염소 투입량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서울=뉴시스] 서울시의 정수처리 공정별 여름철 소형생물 대응 강화 내용을 나타낸 도표. (도표=서울시 제공) 2026.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시의 정수처리 공정별 여름철 소형생물 대응 강화 내용을 나타낸 도표. (도표=서울시 제공) 2026.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소형생물도 전 공정 집중 관리

시는 여름철 소형생물 발생에도 대비해 취수부터 수돗물 공급까지 전 공정을 집중 관리한다. 소형생물은 일반적으로 수온이 높은 5~9월에 발생 가능성이 크다. 6월에 유충 발생이 가장 활발하지만 고수온이 이어지면 8월에도 발생이 지속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시는 번식이 활발한 시기에 모니터링 횟수를 늘리고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한다. 오존처리와 활성탄 공정을 활용하는 고도정수처리 단계에서는 오존 투입량을 늘리고 활성탄지(물속의 맛·냄새 유발 물질 등을 제거하기 위해 활성탄을 채운 정수처리 시설)를 씻는 주기를 줄여 잔류 소형생물까지 제거한다. 최종 공급시설인 배수지 31곳도 주 1회 이상 모니터링해 수돗물 안전성을 추가 확인한다.

한편 제13호 태풍 '돌핀'과 제15호 태풍 '찬홈'이 한반도를 비켜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서울아리수본부와 서울물연구원, 정수센터 등 관계부서는 단계별 대응체계를 상시 운영해 원수 수질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조류와 맛·냄새물질은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라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신속한 감시와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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