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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27.7만명↑…40대 33개월 만에 반등

등록 2026.08.10 12:00:00수정 2026.08.10 12:14:23

고용노동부,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발표

서비스업 28.5만명↑…제조·건설은 14개월·36개월 연속 감소

40대 33개월 만에 증가 전환…29세 이하는 47개월째 감소

구직자 1인당 일자리 0.44개…전년 동월 0.40개서 소폭 상승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7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2026.07.1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7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2026.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7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11월부터 감소를 거듭하던 '경제 허리' 40대도 3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2026년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8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7만7000명(1.8%)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2월 18만3000명에서 올해 1월 26만4000명으로 커진 뒤 7개월째 2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1월 26만4000명 ▲2월 25만9000명 ▲3월 27만명 ▲4월 27만1000명 ▲5월 27만명 ▲6월 26만6000명 ▲7월 27만7000명 등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가입자가 28만5000명(2.6%) 늘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보건복지업이 11만2000명으로 가장 큰 폭 증가했고 숙박·음식점업(5만7000명), 사업서비스업(2만6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만3000명), 교육서비스업(1만9000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가입자는 전년 동월보다 3000명 줄면서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감소 폭은 5월 8000명, 6월 7000명에서 7월 3000명으로 축소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이 6400명 늘었고 전자·통신(4600명), 식료품(3100명), 기계장비(2300명) 등도 증가했다.  반도체 가입자는 6200명 늘었으며 선박·보트 건조업은 4800명 증가해 4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섬유제품은 3200명, 금속가공은 3100명, 화학제품은 2900명, 자동차는 2400명 각각 감소했다. 자동차 제조업은 3월 감소로 돌아선 이후 감소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고용허가제(E-9·H-2) 외국인의 영향을 제외하면 제조업 고용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7월 제조업 전체 가입자는 3000명 감소했지만 고용허가제 외국인 가입자는 1만3000명 늘었다. 이들을 제외한 가입자는 1만5000명 감소했다. 다만 감소 폭은 6월 2만1000명에서 줄었다.

건설업 가입자 역시 7200명 감소하면서 36개월 연속 감소했다. 종합건설업에서 7300명 줄어든 영향이 컸지만, 전체 감소 폭은 3월 9100명에서 4월 8800명, 5월 8400명, 6월 8100명, 7월 7200명으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 청년층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40대 가입자는 전년 동월보다 4000명(0.1%) 늘어난 35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40대 가입자는 2023년 11월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 전환한 뒤 줄곧 감소세가 이어지다, 33개월 만에 반등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주로 보건복지업(6000명), 교육서비스업(4000명)에서 증가하고, 제조업(-3000명)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전년 동월보다 20만9000명 늘어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30대는 8만5000명, 50대는 3만7000명 각각 증가했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5만7000명 줄었다. 6월 6만3000명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다소 축소됐으나, 2022년 9월부터 47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조원식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구 감소 영향이 한 60%, 고용 감소가 40% 정도로 보고 있다"말했다.

이어 "불경기 영향과 일자리 미스매치에 더해 최근 기업들이 공채를 줄이고 경력자 위주로 채용하거나 인공지능(AI)·로봇 등을 도입하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 고용이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0.44로 지난해 7월(0.40)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노동부의 채용 플랫폼인 '고용24'를 이용한 기업의 구인과 구직자 등록만을 집계한 것으로, 전체 노동시장의 구인·구직 상황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신규 구인인원은 1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3000명(7.8%) 증가했다. 보건복지업에서 4100명, 제조업에서 3300명, 사업서비스업에서 2600명 늘었다.

신규 구직인원은 39만9000명으로 1만1000명(-2.8%)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00명(-2.2%) 감소했다. 건설업에서 4900명, 제조업에서 1100명 감소한 반면 보건복지업에서는 1000명, 도소매업에서는 900명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 수는 6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1000명(-4.5%) 감소했다. 지급액도 1조904억원으로 218억원(-2.0%)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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