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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모스크바주 역대 최대 드론 공격…와일드베리스 등 타격

등록 2026.08.16 22:17:10수정 2026.08.16 23:45:23

모스크바 주지사 "드론 822대 요격"

남서부 로켓 고체연료 생산 시설도 타격

[모스크바=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석양을 배경으로 크렘린궁의 실루엣이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16일 새벽 모스크바주에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의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2026.08.16.

[모스크바=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석양을 배경으로 크렘린궁의 실루엣이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16일 새벽 모스크바주에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의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2026.08.16.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16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주에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의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KI)와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새벽 모스크바주 전역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중 하나인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 등이 피해를 입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새벽 여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총 822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보도대로라면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상대로 감행한 역대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 중 하나라고 KI는 분석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모스크바주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187대가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밝혔다. 드론은 도모데도보, 포돌스크, 스투피노, 오딘초보, 나로포민스크, 라멘스코예, 체호프, 콜롬나, 카시라, 예고리예프스크 등지에서 포착됐다.

보로비요프 주지사는 이번 공격을 "최근 모스크바주를 향한 가장 대규모 드론 공격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 역시 "모스크바주 상공에서 최대 201대의 드론을 요격했다"며 "총 600대의 드론이 모스크바주를 향해 날아왔다"고 주장했다.

[AP/뉴시스] 지난 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저넌에서 제148여단 소속 하이마스(HIMARS) 포병대가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2026.08.16.

[AP/뉴시스] 지난 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저넌에서 제148여단 소속 하이마스(HIMARS) 포병대가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2026.08.16.

이번 공격으로 와일드베리스 최대 물류시설이 타격을 입었다. 보로비요프 주지사는 "모스크바 인근 콜레디노 마을에 있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모데도보시에서는 '세베르노예 도모데도보' 생산·물류 단지에서도 공격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타격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특히 이번 공격 목표가 된 시설은 연면적 25만㎡ 규모로, 이 회사 최대 물류센터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와일드베리스의 10대 대형 물류센터 가운데 7곳을 불능화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주에서도 3개 도시와 9개 구역 상공에서 드론과 미사일 150발이 격추됐다. 유리 슬류사리 로스토프 주지사는 해당 지역에서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로스토프주에 대한 공격은 국영 기업 콤비나트 카멘스키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업은 우라간, 스메르치, 토르나도-S 다연장로켓포에 사용되는 고체 연료를 생산하는 곳이다.

[노보로시스크=AP/뉴시스]12일(현지 시간)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의 인프라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8.16.

[노보로시스크=AP/뉴시스]12일(현지 시간)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의 인프라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8.16.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과 점령지 내 군사 인프라 등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 자국산 '플라밍고' 미사일로 러시아 사바슬레이카 군 비행장과 사마라주에 있는 러시아 국영 우주기업 로스코스모스의 주요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밤에는 발트해 연안의 러시아 주요 항구 가운데 한 곳을 공격해 가공 시설 2곳을 파손시켰으며, 11일에는 보로네시주 노바야우스만 마을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에서 연쇄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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