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이란 갈등 지속에 일제히 하락 출발…나스닥 1%↓
등록 2026.08.18 22:53:06
국제유가 상승하며 인플레 우려 재부상
美 30년물 금리 2007년 이후 최고 수준
![[뉴욕=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사진은 2022년 9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가 펄럭이는 모습. 2026.08.18.](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02192080_web.jpg?rnd=20260721233241)
[뉴욕=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사진은 2022년 9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가 펄럭이는 모습. 2026.08.18.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CNBC 등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한국 시간 오후 10시35분께 전장 대비 33.21포인트(0.43%) 내린 7711.85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30포인트(0.21%) 내린 5만3347.48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71.80포인트(1.02%) 내린 2만6373.11을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교착이 시장을 짓눌렀다. 양측이 지난 6월 마련한 60일간의 협상 시한이 17일 종료됐지만 항구적인 평화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임시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평화협상이 교착되면서 이란이 '전면적인 공세 태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갈등 장기화 우려에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1달러를 웃돌았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미국과 이란의 대립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 차질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하면서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줬다. 미 30년물 국채 금리는 5.3%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10년물 금리도 4.7%대에서 움직였다. 마켓워치도 장기 국채 금리 급등을 이날 증시의 주요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금리 상승에 민감한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큰 압력을 받으면서 나스닥지수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높은 금리는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를 낮춰 성장주와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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