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할 때 사라진 송승기…'2년차 징크스'가 LG 흔든다
등록 2026.08.29 07:00:00
올 시즌 16경기서 3승 3패 ERA 5.53으로 부진
담 증세·팔꿈치 염증 등으로 전력 이탈도 잦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 초 LG 선발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6.07.19.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9/NISI20260719_0021369495_web.jpg?rnd=20260719182936)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 초 LG 선발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6.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지난해 LG 트윈스의 '발견'이었던 송승기가 올해는 지독한 '2년차 징크스'에 빠졌다.
크고 작은 부상에 기대 이하의 투구가 이어지며 선발로서의 역할을 좀처럼 해내지 못하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더 높은 순위를 바라봐야 하는 시즌 막판, 송승기의 전력 이탈로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LG의 고민도 함께 깊어지고 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87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한 송승기는 지난해에서야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군 등판 경험 8경기에 불과했던 그는 LG의 5선발로 낙점돼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며 팀의 통합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화려하진 않아도 안정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로테이션을 묵묵히 소화했다. 사령탑도 '1선발 같은 5선발'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현민(KT 위즈)이라는 괴물에 밀려 신인왕 타이틀은 놓쳤지만, 송승기의 성장세는 분명했다.
비록 실전 등판은 없었지만 올 시즌 개막 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도 뽑히며 리그를 대표하는 마운드 자원으로도 인정받았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1회초 공격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뒤 포수 박동원과 대화하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6.04.0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21231117_web.jpg?rnd=2026040119042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1회초 공격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뒤 포수 박동원과 대화하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6.04.01. [email protected]
올해도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송승기는 4월 5경기에서 25⅓이닝을 던져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시즌 초 염경엽 감독도 "올해 엄청나게 기대된다. 슬라이더 구종 가치를 올리기 위해 노력했고, 포크볼 완성도까지 좋아졌다. 올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5월부터 흐름이 급격히 꺾였다.
지난 6월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2이닝 9피안타(2홈런) 6실점을 허용하며 최악의 투구를 보여줬다.
크고 작은 부상도 잦았다.
지난 6월 왼쪽 등 담 증세로 30일간 부상자 명단에 오르더니, 후반기 복귀 후에도 쉽사리 감을 찾지 못했다.
후반기 5경기에선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53에 그쳤다.
5이닝을 채운 날은 단 2번에 그쳤고, 그마저도 지난 14일 SSG 랜더스전에선 손가락 물집으로 6회엔 등판하지 못했다.
그리곤 지난 27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는데, 구단은 "송승기가 지난 25일 캐치볼을 하다가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고, 검사 결과 왼쪽 팔꿈치 굴곡근 염증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복귀까진 2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KIA 5회초 공격 1사 주자 1루 박민 타석 때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6.04.0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21231183_web.jpg?rnd=2026040120122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KIA 5회초 공격 1사 주자 1루 박민 타석 때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6.04.01. [email protected]
문제는 LG의 상황이다.
전날(28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올 시즌 LG는 115경기에서 63승 1무 51패를 기록,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KIA 타이거즈(62승 2무 50패), 5위 두산 베어스(59승 4무 52패)와 1.5경기 차이로 맞물려있기 때문에 단 한 경기 결과만으로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숨 막히는 순위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송승기의 팀 전력에 힘을 보태지 못하면서 LG 선발진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올 시즌 LG의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4.74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다. LG 위에는 9위 SSG 랜더스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 두 팀뿐이다.
불펜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다. LG 불펜 평균자책점은 5.17로 리그 5위에 머물고 있고, 블론세이브와 블론홀드도 합쳐 23차례로 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다.
시즌 내내 외국인 선수 운용에도 크게 어려움을 겪으며 장현식, 박시원, 이정용, 이상영 등 다양한 대체 선발 카드도 사용해 봤으나,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먼저 구멍이 생긴 뒷문을 막기 위해 손주영이 마무리로 보직을 옮기는 초강수까지 둔 상황에 송승기가 제 몫을 해내지 못하니 LG로선 답답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KIA 4회초 공격 1사 주자 1루서 김선빈을 병살 처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4.0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21231177_web.jpg?rnd=2026040120044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KIA 4회초 공격 1사 주자 1루서 김선빈을 병살 처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4.01. [email protected]
정규시즌 종료까지 30여 경기를 남겨둔 현재, 한 경기, 한 경기의 결과가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최종 순위까지 좌우할 수 있는 시점이다.
LG가 가을야구 경쟁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송승기의 복귀와 반등이 절실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