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부세 수정안으로 세부담 조정…용산 '한남더힐' 2800만원 감소

등록 2026.09.02 11:50:13수정 2026.09.02 14:46:24

비거주 1주택 공제 12억·세부담 상한 150% 유지

한남더힐 1억4086만→1억1260만원…20% 감소

다만 올해보다는 47.5%↑…"체감 완화 폭 제한적"

종부세 수정안으로 세부담 조정…용산 '한남더힐' 2800만원 감소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정부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 금액을 현행 12억원으로 유지하는 등 당초 세제개편안보다 규제 수위를 낮추면서 서울 주요 고가 아파트의 내년 보유세 부담도 일부 줄어들 전망이다. 용산구 '한남더힐'의 경우 예상 보유세가 기존 개편안보다 2800만원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우병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이 정부의 수정 세제개편안을 적용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5㎡ 비거주 1주택자의 내년 보유세는 1억1260만원으로 추산됐다.

지난달 3일 발표한 당초 세제개편안을 적용했을 때 예상됐던 1억4086만원과 비교하면 약 2826만원(20.1%) 줄어든 금액이다. 다만 올해 보유세 7633만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47.5% 늘어난다.

정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비거주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를 현행과 같은 12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는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를 12억원에서 9억원으로 줄일 계획이었지만 이를 철회했다.

세 부담 상한도 현행 150%를 유지한다. 당초 개편안에서는 직전 연도 총 보유세 상당액의 150%인 세 부담 상한을 200%로 높일 계획이었다. 비거주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의 종부세 공제액도 1인당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조정했다.

반면 실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를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고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과 고가주택에 적용되는 세율을 인상하는 방안 등은 기존 개편안대로 유지됐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내년 공시가격 상승률이 올해 상승률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가정했다. 고령자와 장기 보유·거주기간 등에 따른 세액공제는 반영하지 않았다.

정부의 수정안에 따라 서울 강남권 주요 고가 아파트의 예상 보유세도 당초 개편안보다 수백만~1000만원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 비거주 1주택자의 내년 보유세는 당초 개편안 적용 시 약 3318만원에서 수정안에서는 2641만원으로 약 677만원(20.4%)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지역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약 3888만원에서 3262만원으로 626만원(16.1%) 줄어든다. 전용 112㎡의 경우 약 6906만원에서 5613만원으로 1293만원(18.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도 2862만원에서 2188만원으로 약 674만원(23.5%)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재건축 단지 역시 세 부담이 완화된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는 당초 2520만원에서 1928만원으로 약 592만원(23.5%),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2045만원에서 1569만원으로 약 477만원(23.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고가 아파트도 당초안과 비교해 세 부담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84㎡의 내년 보유세는 당초 약 453만원에서 수정안 적용 시 약 337만원으로 115만원가량(25.5%) 감소했다. 영등포구 당산동 '래미안4차' 전용 84㎡도 약 481만원에서 362만원으로 119만원(24.7%)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 축소와 세 부담 상한 인상을 철회했음에도 보유세가 올해보다 증가하는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수정안을 적용한 고가주택 10개 사례의 보유세 상승률은 올해보다 약 48.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포자이 전용 84㎡는 올해 1810만원에서 내년 2641만원으로 46.0%,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2227만원에서 3262만원으로 46.5% 늘어난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는 올해 1258만원에서 내년 1928만원으로 53.3%,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1004만원에서 1569만원으로 56.3%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종부세 기본공제 원복과 세 부담 상한 150% 유지, 공동명의 비거주 1주택자 공제 상향 등은 강화 일변도였던 기존 개편안에서 일부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세액공제 한도 신설과 거주·보유에 따른 공제율 차등 적용, 종부세율 인상 등 실제 세 부담 규모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들은 그대로 유지됐다"며 "체감되는 완화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026년 세제개편안이 최종 확정된 1일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정부는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현행 12억원으로 유지하고,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의 경우 비거주 때 기본공제 금액을 각각 9억원에서 4억원으로 낮추려던 기존 안을 완화해 각각 6억원으로 조정했다. 종부세 세부담 상한도 현행 150%를 유지한다. 정부는 당초 직전 연도 총 보유세 상당액의 150%인 세부담 상한을 200%로 높일 계획이었지만 이를 철회했다. 2026.09.0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026년 세제개편안이 최종 확정된 1일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정부는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현행 12억원으로 유지하고,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의 경우 비거주 때 기본공제 금액을 각각 9억원에서 4억원으로 낮추려던 기존 안을 완화해 각각 6억원으로 조정했다.
종부세 세부담 상한도 현행 150%를 유지한다. 정부는 당초 직전 연도 총 보유세 상당액의 150%인 세부담 상한을 200%로 높일 계획이었지만 이를 철회했다. 2026.09.0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