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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국유 은행·보험 8곳 72조원 자본증자…금융 불안 대비

등록 2026.09.07 19:38:23

[올댓차이나] 中 국유 은행·보험 8곳 72조원 자본증자…금융 불안 대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국유 대형 은행과 보험사 등 8개 중앙 금융기업이 합쳐서 3600억 위안(약 72조2016억원조원) 규모 자본 확충에 나선다.

신화망과 중앙통신, 경제통은 7일 공상은행과 농업은행을 비롯해 인민보험집단, 중국인수보험 집단, 타이핑 보험집단, 중국재보험집단, 중국수출입은행, 중국수출신용보험공사의 8개 중앙 금융기업이 전날 각각 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고 전했다.

매체는 중국에서 경기 둔화와 부동산 침체로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대형 금융기관의 자본 기반을 강화해 금융 리스크에 대응하고자 이같이 증자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자본 확충에 투입할 재원은 중국 재정부가 특별국채 발행을 통해 3000억 위안을 마련하고 중국연초(烟草) 총공사와 관련 국유기업들이 600억 위안을 출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공상은행이 최대 1000억 위안, 농업은행도 최대 1600억 위안 규모 A주 신주를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모두 핵심자기자본을 보충하는데 사용한다. 재정부와 중국연초총공사 및 관련 자회사가 주식 인수에 참여한다.

재정부의 인수 규모는 공상은행 700억 위안과 중국농업은행 1300억 위안이다. 나머지 600억 위안은 중국연초총공사와 관련 자회사가 맡는다.

중국수출입은행에는 재정부가 300억 위안을 직접 주입해 자본 기반을 증대한다. 중국수출신용보험공사에도 100억 위안을 투입한다.

보험회사 경우 인민보험집단이 재정부를 대상으로 최대 150억 위안 규모 A주 제3자 배정 증자를 실시한다. 발행 비용을 제외한 조달 자금은 모두 자본증강에 쓴다.

중국인수보험집단 역시 재정부로부터 350억 위안 자본을 직접 출자받고 타이핑보험집단은 70억 위안을 받는다.

재보험집단은 재정부가 현금으로 중국 국내 자본이 보유·거래하는 주식인 내자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30억 위안을 조달할 계획이다.

관영 매체에 따르면 재정부가 대형 국유 보험사 여러 곳에 동시에 자본을 투입하는 건 처음이다. 기존 대형 국유은행 중심의 자본 확충에서 보험사까지 증자 대상이 확대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중국 정부가 대형 금융기관의 자본 확충에 나선 배경에는 경기 둔화와 부동산 침체에 따른 금융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자리 잡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금융권으로 확산할 경우 부실채권 처리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는 만큼 자기자본을 늘려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심산이다.

중국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은행권 신규 대출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 대출금리 하락으로 은행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도 축소되는 추세다.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상업은행 전체의 순이자마진은 2026년 6월 시점에 1.41%까지 떨어졌다.

은행업계 단체와 시장금리 설정 자율기구가 은행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설정한 경계선을 하회했다.

중국 은행업계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이 15.26%였으며 핵심자기자본비율은 10.72%에 머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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