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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장 등판에도 '파업 강행'…조합원들 '재택·日30만원 수당'

등록 2026.09.16 18:11:40수정 2026.09.16 20:42:23

(종합) 포스코 노조, 2차 부분파업 돌입

조합원에 '자택 대기' 지침에 30만원 수당

파업 대상 '핵심 길목' 열연공장으로 확대

사장이 교섭 나왔지만 노조위원장은 불참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포스코노조가 16일 120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모습. 2026.09.16. lmy@newsis.com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포스코노조가 16일 120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모습. 2026.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포스코 노사가 임금협상에서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파업 방식과 지원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을 대상으로 120시간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참여 인원은 제철소별 60여 명 규모로 추산된다.

노조는 파업 참여 조합원에게 '자택 대기' 지침을 내리고 하루 30만원의 쟁의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8시간 1차 부분파업 때도 같은 방식으로 지급됐다.

이는 HD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 참여자에게 지급하는 시간당 1만원 안팎의 쟁의보상금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하루 8시간 기준 약 8만원으로 단순 환산하면 포스코 노조의 지급액은 3배 이상이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높은 쟁의보상금이 파업 참여를 독려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파업은 1차 당시 산세공장에서 철강 생산의 주요 공정인 열연공장으로 대상이 옮겨갔다.

열연공장은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섭씨 1000도가 넘는 고온으로 달군 뒤 압연해 열연강판을 만드는 곳이다.

열연강판은 조선·건설·자동차 등에 직접 사용되거나 냉연·도금강판의 소재로 쓰인다.

열연공정에 차질이 발생하면 후속 공정과 수요산업에도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

다만 포스코는 가용 인력과 비상대응체제를 통해 생산 차질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노사 교섭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전날 8차 교섭에는 이례적으로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회사 측 대표로 직접 참석했지만 김성호 노조위원장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오는 18일까지 집중교섭을 제안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측은 교섭 과정에서 제시안을 수정해 제안했지만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등을 담은 최초 요구안 이후 별도의 수정안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측이 수정안을 제시하고 대표이사까지 교섭에 나선 만큼 노조도 기존 요구안에서 한발 물러나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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