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가구 이상 대단지, 집값 상승폭 소규모의 '3배'
등록 2026.09.25 15:00:00수정 2026.09.25 22:06:23

전국 아파트 규모별 3.3㎡당 평균 매매가 상승액 비교.(자료=부동산R11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남훈 인턴기자 = 아파트 시장에서 대단지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5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277만원 오른 반면,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는 90만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대단지의 집값 상승폭이 소규모 단지보다 3배 이상 컸다.
24일 부동산R114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1500가구 이상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059만원으로, 지난해 8월보다 277만원 상승했다.
전용면적 84㎡ 아파트로 환산하면 1년 사이 약 9418만원 오른 셈이다.
단지 규모가 커질수록 가격 상승폭도 커졌다. 같은 기간 3.3㎡당 평균 매매가격 상승액은 ▲300가구 미만 90만원 ▲300~499가구 109만원 ▲500~699가구 134만원 ▲700~999가구 154만원 ▲1000~1499가구 190만원 ▲1500가구 이상 277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1500가구 이상 대단지와 300가구 미만 단지의 상승폭은 187만원 차이가 났다. 대단지의 상승폭이 소규모 단지의 3배를 웃돈다.
청약시장에서도 대단지 선호가 나타났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40개로, 단지당 1순위 평균 접수 인원이 2308명에 달했다. 반면 1000가구 미만 135개 단지는 평균 1691명이 신청했다. 대단지의 평균 접수 인원이 소규모 단지보다 약 36% 많았다.
서울의 분양 단지를 제외하면 격차는 더 커진다. 1000가구 이상 단지는 평균 1966명이 1순위 청약에 접수한 반면, 1000가구 미만 단지는 925명에 그쳐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다만 전체적인 평균에는 서울에서 공급된 일부 소규모 단지의 높은 청약 경쟁이 반영돼 있다. 총 251가구 규모의 오티에르 반포에는 3만540명, 682가구 규모의 아크로 드 서초 2단지에는 2만9535명이 몰렸다.
시장에서는 대단지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입주 예정인 전국 1500가구 이상 단지는 3만8314가구로, 지난해 6만5190가구보다 약 42% 줄었다. 1000~1499가구 단지도 2024년 7만868가구에서 지난해 4만943가구로 약 43% 감소했고, 올해는 3만7605가구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10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의 입주 물량 감소폭은 약 20~3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런 가운데 연내 대규모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내달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 '아크메르 동탄'과 '더샵 천안라크원'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크메르 동탄은 경기 화성시 동탄구 반송동에 18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세대 천장고 2.5m, 세대당 약 1.5대의 주차 공간과 너비 2.6m의 광폭 주차 공간 1000면 이상을 갖출 예정이다.
더샵 천안라크원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일원 부성2 도시개발구역에 129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84~118㎡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되며 삼성SDI 천안사업장과 천안일반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시설과 가깝다.
태영건설은 11월 경북 구미시 도량동에서 1355가구 규모의 '구미 파크원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실내체육관과 프라이빗 시네마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대규모 공원도 조성한다. 문장초·구미중·구미고 등 교육시설도 인근에 있다.
GS건설도 올해 하반기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에서 '아르뮤제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파트 984가구와 오피스텔 370실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