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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침묵·김민재 분노…모레노호, 베네수엘라 뚫지 못하고 무승부(종합)

등록 2026.10.02 22:09:00

9~10월 A매치 3번째 경기서 0-0 무승부

'최다골 도전' 손흥민, 86분 뛰었지만 침묵

김민재는 교체 아웃 후 축구화 던지기도

[울산=뉴시스] 고승민 기자 = 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베네수엘라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돌파하고 있다. 2026.10.02. kkssmm99@newsis.com

[울산=뉴시스] 고승민 기자 = 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베네수엘라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돌파하고 있다. 2026.10.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모레노호'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공수 양면에서 이렇다고 할 강점을 보이지 못한 채 베네수엘라와 무승부에 그쳤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9~10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4연전 중 3번째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축구대표팀은 나흘 뒤인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4일 1차전에서 에콰도르에 3-0 대승, 28일 2차전에서 우루과이에 1-4 완패를 거둔 모레노호가 남아메리카 복병 베네수엘라 상대로 승리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한국이 베네수엘라와 맞붙은 건 2014년 9월 이후 12년 만,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축구대표팀 경기를 연 건 2023년 3월 이후 약 3년 만이었으나 결과는 답답한 무승부였다.

[울산=뉴시스] 고승민 기자 = 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베네수엘라 경기, 한국 모레노 임시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6.10.02. kkssmm99@newsis.com

[울산=뉴시스] 고승민 기자 = 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베네수엘라 경기, 한국 모레노 임시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6.10.02. [email protected]

모레노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포르투)을 베스트11로 내보내고, 윙어 김민수(레인저스)와 후보 골키퍼 송범근(전북)이 깜짝 선발로 출격시켰다.

그러나 전반전엔 상대 압박에 고전하고, 후반전엔 조직력 부족에 발목을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직전 우루과이전에서 A매치 58호골을 넣어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과 함께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선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단독 1위를 노렸지만 이날은 침묵에 그쳤다.

후반 6분 오현규(베식타시)가 건넨 크로스에 발을 뻗어 기록한 유효 슈팅이 전부였다.

경기 내내 투지 넘치는 수비를 펼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교체 아웃 후 모레노 감독과 한참 대화를 주고받고 벤치에서 축구화를 던지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한국은 손흥민, 오현규,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함께 공격을 펼쳤음에도 균형을 깨지 못한 채 다음을 기약했다.

[울산=뉴시스] 고승민 기자 = 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베네수엘라 경기, 오현규가 파울 판정에 어필하고 있다. 2026.10.02. kkssmm99@newsis.com

[울산=뉴시스] 고승민 기자 = 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베네수엘라 경기, 오현규가 파울 판정에 어필하고 있다. 2026.10.02. [email protected]

전반전은 베네수엘라 압박에 한국이 고전하는 양상이었다.

중원에선 황인범(포르투), 측면에선 이강인이 볼을 뺏겨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주기도 했다.

답답함을 삼키던 한국은 하프타임 직전에야 이날 경기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44분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했고, 조현택(울산)이 위험 지역에서 슈팅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6분 코너킥 찬스에선 오현규가 골망을 가르는 데 성공했지만 골키퍼 차징이 선언됐다.

[울산=뉴시스] 고승민 기자 = 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베네수엘라 경기, 한국 이강인이 슛을 하고 있다. 2026.10.02. kkssmm99@newsis.com

[울산=뉴시스] 고승민 기자 = 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베네수엘라 경기, 한국 이강인이 슛을 하고 있다. 2026.10.02. [email protected]

모레노호는 교체 카드를 꺼내지 않고 후반전을 시작했다.

아찔한 위기도 있었다. 후반 19분 헤수스 라미레스가 케빈 켈시가 따낸 공중볼을 두 차례 슈팅 끝에 득점하는 듯했는데 다행히 오프사이드였다.

한국은 후반 22분 김민수와 오현규 대신 김태현(전북)과 이동경(울산)을 넣으면서 변화를 줬다.

그러나 흐름은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후반 27분 측면에서 날아온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대를 강타하는 장면도 있었다.

모레노 감독은 후반 33분 김태현(가시마), 박태준(김천), 최준, 정승원(이상 서울)을 동시에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오세훈(시미즈)과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추가시간 3분에도 균형은 끝내 깨지지 않았고, 한국은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기며 다음을 기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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