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스타>(13)발락, 남아공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른다!

쟁쟁한 선수들 속에서도 지난 2004년부터 독일대표팀의 주장으로 단단한 입지를 다진 것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견고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02한일월드컵 4강 한국과의 경기에서 한국 축구팬들이 잊지 못할 골을 성공시킨 덕에 원흉으로 낙인 찍히기도 했지만, 발락의 실력이 세계정상급이라는 점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지치지 않은 강철 체력과 공을 다루는 실력은 발락의 최고 강점이다. 넓은 시야와 경기 운용 능력 역시 발락이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이유다.
이로 인해 '전차군단의 중원사령관'이라는 별명은 발락의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최상의 선택이다.
독일대표팀의 감독을 역임했던 위르겐 클린스만(46)도 "발락은 대표팀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999년부터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발락은 2002년과 2006년, 2010년 대회까지 월드컵에만 3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다.
또, 2001년 3월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지금까지 총 97경기에서 42골을 뽑는 경이적인 기록도 갖고 있다.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선수) 가입을 눈 앞에 둔 발락에게 이번 남아공월드컵은 사실상 자신의 축구 인생에 있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최근 들어 기량이 과거 자신의 전성기에 비해 조금씩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쟁쟁한 후배들이 소속 팀은 물론, 대표팀 내에서도 자리를 위협하고 있어 발락의 자리가 완벽하게 보장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발락은 더욱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첫 월드컵 출전에서 준우승, 두 번째 출전에서 3위를 경험한 발락은 마지막 월드컵에서 분명 우승을 목표로 할 것이 분명하다.
더욱이 발락은 그 동안 클럽 팀 소속으로는 여러 번의 우승을 경험했지만, 정작 독일축구를 대표해 출전한 경기에서는 우승을 맛보지 못한 불운이 꼬리표처럼 자신을 쫓아다닌다는 점에서 더욱 이번 대회의 각오는 남다를 만하다.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징크스는 그 동안 번번이 발락을 괴롭힌 인생 최악의 징크스라고 할 수 있다.
클럽 축구에서 이미 여러 번이나 정상을 경험했던 발락이 자신의 꿈이자 독일의 네 번째 월드컵 우승을 위해 불태울 투혼은 2010남아공월드컵을 더욱 재미있게 할 조미료가 될 듯 하다.
◇미하엘 발락 프로필
▲생년월일=1976년 9월 26일
▲신체조건=189cm, 80kg
▲포지션=미드필더
▲소속팀=첼시
▲A매치 기록=97경기 42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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