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유기 물탱크, 휴지서 DNA동시 검출
현장 검증에 앞서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부산 사상경찰서에서 15일 오후 시신이 유기된 물탱크에서 발견된 L양의 옷과 신발이 들어있던 검은 비닐봉지에서 수거한 휴지 등에서 김과 L양의 DNA가 동시에 검출됐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살인 부분에 대한 김의 자백과 정황은 있어나 명확한 물증이 없다가 이날 L양의 시신을 유기한 장소에서 발견된 옷가지와 신발, 휴지 등에서 L양과 김의 DNA가 동시에 검출됨으로써 어느 정도 살인에 대한 물증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현장 검증에는 김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해 L양 납치와 유인 등 밝혀지지 않고 있는 범죄 행위 여부에 대한 확인 등에 대해 어느 정도나 밝혀낼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김이 L양 살해 부분과 시신 유기 부분을 인정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현장검증을 실시해 먼저 L양의 집과 성폭행 및 살해 현장, 시신을 유기한 물탱크 주변, 김의 옥탑방, 김이 검거된 장소 등 5∼6곳에서 4시간 여에 걸쳐 현장검증을 한다.
이날 현장 검증에는 김을 비롯해 1000여 명의 경찰을 동원해 현장 주변을 경계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언론사의 열띤 취재경쟁이 예상된다.
경찰은 이날 현장 검증에서 평소 주량의 3~4배의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에서 김이 L양의 집 다락방 창문을 통해 침입해 L양을 납치나 유인하는 과정과 성폭행·살해, 시신 유기, 이후 도주 행각 등 전 과정을 검증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