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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추억의전차' 부민캠퍼스로 이전 공개

등록 2010.12.20 16:27:51수정 2017.01.11 13: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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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강재순 기자 = 동아대학교가 20일 구덕캠퍼스에 있던 동아대 소유의 전차를 부민캠퍼스 법학전문대학원 앞 문화의 거리로 이전하여 42년여 만에 공개한 가운데 지나던 시민들이 전차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동아대 제공) <관련기사 있음>  kjs0105@newsis.com

【부산=뉴시스】강재순 기자 = 동아대학교는 구덕캠퍼스에 있던 동아대 소유의 전차를 부민캠퍼스 법학전문대학원 앞 문화의 거리로 이전, 42년여 만에 공개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동아대는 18일 오전 7시부터 구덕캠퍼스 의과대 배면창고 앞에 보관돼 있던 이 전차를 대형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트레일러로 19일 오전 부민캠퍼스로 옮겨와 안착시키면서 이전 작업에 꼬박 하루가 걸렸다.

 전차는 레일 위에 올려져 고정된 채 시민들에게 공개됐는데 동아대는 곧 전차에 칠을 하는 등 보수를 하고 위에 차양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전차'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신기한 전차'로 인식되고 있는 동아대 소유의 이 전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운행되던 시영전차로 1952년 6월 19일 우리나라가 무상원조 받아 1968년 5월 19일까지 운행했다.

 당시 운행주체인 남선전기주식회사(한국전력 전신)가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에 밀려 더 이상 전차를 운행하지 않자 동아학숙 설립자인 정재환 박사가 남전에 학습용으로 전차를 달라고 요청, 1969년 2월 23일 동아대 구덕캠퍼스로 옮겨 보관해 왔다.

 이 전차는 길이 14m, 너비 2.8m, 높이 3m로 표면은 철재, 내부는 목재로 마감돼 있으며, 내부는 2명씩 앉을 수 있는 좌석이 24개 있고, 입석을 고려하면 100여 명이 승차, 좌우 각각의 미닫이문으로 오르내릴 수 있어 전차가 앞뒤로 이동하기 때문에 앞뒤 구분 없이 모양이 똑 같다.

 '동아대 전차'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3대의 전차 중 하나로 2대의 일본제 전차와 달리 유일하게 미국제 전차로 일제 전차 2대는 서울역사박물관과 국립서울과학관에 각각 1대씩 복원돼 있다.

 이날 오전 전차를 구경하던 인근 주민 K씨(45)는 "동아대 박물관이 부민캠퍼스로 옮겨와 아이들에게 훌륭한 학습 장소가 되고 있는데, 전차까지 이전해 와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모두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규향 동아대 총장은 "구덕캠퍼스에 있던 전차를 부민캠퍼스로 옮겨 시민들에게 부산 임시수도 종합청사였던 동아대 박물관과 더불어 부산의 옛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게 됐다"며, "동아대는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전차도 시민들의 것으로 생각하는 만큼 누구나 무료로 언제든지 와서 구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청은 지난 8월 전차 종점이었던 구덕운동장 인근 문화아파트 앞에 '동아대 전차' 모형을 본 뜬 버스정류장을 설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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