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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신화' 컴백, 멤버 여섯이 회사 차렸다

등록 2011.08.01 18:53:34수정 2016.12.27 22: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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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그룹 ‘신화’ 팬들의 분노가 결국 폭발했다. 17일 ‘M넷-KM 뮤직페스티벌’(MKMF)에서 솔로 활동 중인 ‘신화’ 멤버들이 전원 수상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민우(27)는 유력한 댄스가수상 후보였다. 올 한해 ‘스톰프’와 ‘더 엠 스타일’로 주목할 만한 활동을 했다. 팬들의 인기도 변함없었다. 그러나 상은 ‘천상지희더그레이스’의 차지였다. 이민우를 더욱 불쾌하게 만든 것은 당초 수상키로 돼있던 ‘옥션 스타일상’자체가 없어졌다는 사실이다.  신혜성(28)과 김동완(28)도 각각 발라드 ‘첫사랑’과 ‘손수건’으로 나란히 인기몰이를 했다. 남성솔로, 발라드 부문에서 수상이 기대됐다. 하지만 두 명 다 상을 받지 못했다. 발라드 부문상은 양파(28)의 ‘사랑, 그게 뭔데’차지였고, 남자솔로가수상은 이승기(20)의 ‘착한거짓말’에게 돌아갔다.  그룹 ‘신화’라는 이름으로 ‘해외시청자상’이 하나 주어지기는 했다. 그러나 멤버들은 현장에 한명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특히 이민우는 이날 행사를 통해 컴백한 박진영(37)과 합동무대를 펼치기로 하고 리허설까지 마쳤지만 행사 직전 불참을 통보했다. 신혜성 측은 초청받은 일조차 없다고 밝히고 있다.  MKMF는 수상자 선정기준이 시청자 투표 20%, 전문심사위원 심사 20%, 리서치 20%, 음반판매 10%, 디지털 종합차트 20%, 선정위원회 10% 등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신혜성 소속사 굿이엠지는 그러나 “신혜성이 이 기준에서 다른 수상자와 비교했을 때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다. (신혜성이 수상을 못한 이유에 대해서) MKMF 측의 정확한 자료제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네티즌 투표결과에 따라 100%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진 ‘네티즌 인기상’에서 신혜성이 28.1%를 득표, 1위에 올랐는데 상을 못 받은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이 상은 ‘슈퍼주니어’가 받았다.  이민우의 소속사 오픈월드는 “멜론사이트는 SK와 서울음반에서 출시된 음반, M넷닷컴과 CJ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상위권과 프로모션을 독점하고 있다. 이렇듯 자사 음반과 소속 가수들이 우선원칙으로 이루어지는 순위는 공정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며 음원 유통구조도 지적하고 나섰다.  이렇듯 명확지 못한 시상기준은 팬들에게 명분을 만들어주고 있다. 신화 팬들은 M넷 홈페이지와 각종 음악커뮤니티에서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가수에 대한 충성도가 가장 높은 팬들로 통하는 이들이다.  여기에 ‘신화’의 오래 묵은 한(恨)까지 보태졌다. SM엔터테인먼트 시절 ‘HOT’의 아류라는 평가를 받았던 그들이다. 이후 ‘god’, ‘동방신기’등에 계속 밀리는 분위기였다. 2004년 KBS ‘가요대상’, SBS‘가요대전 대상’을 받으며 정상을 밟았지만 이후 멤버들이 솔로로 흩어지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MKMF’에서는 매년 주요 상 부문에서 알게 모르게 소외 받았다는 지적이다. M넷의 어느 PD가 포장마차에서 상을 못 받은 이민우를 위로하는 사연이 담긴 글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민우 측은 “트로피 하나에 사활을 거는 것이 아니라 (이민우는) 진정한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라고 했다. 신혜성 측도 “우리가 수상하지 못해서 수상선정기준에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오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하지만 시상결과 발표 이후 문제제기는 또 다른 파문만 낳을 뿐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가수와 팬들은 우리나라 가요상의 ‘권위’를 줄곧 부정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면서도 상을 못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시상식장을 뛰쳐나가는 행태는 이율배반적이다. 어차피 인기상에 가까운 가요상은 일종의 음악축전이다. 축제의 재미를 더하기 위한 양념 정도로 상을 대할 수도 있다.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 축제 분위기를 깰 필요는 없다.  다만, 이번 ‘신화’ 멤버들의 지적이 한국 가요상의 발전을 위한 의미있는 각성의 계기로 작용될 수 있기를 팬들은 바랄 뿐이다./김용호기자 yhkim@newsis.com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6인 남성그룹 '신화'가 컴백한다.

 데뷔 14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3월 10집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일 신화컴퍼니를 출범했다. 신화컴퍼니는 최근 에릭(32), 김동완(32), 신혜성(32), 이민우(31), 전진(31), 앤디(30) 등 여섯 멤버가 출자한 회사다.

 탑클래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화컴퍼니는 그룹 '신화'로서 체계적이고 독립적인 활동을 원하는 멤버들의 의지로 설립됐다. '신화'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의 장석우 대표가 멤버들에게 상표권 사용을 허락했다.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는 '신화'의 해외공연 판권을 갖게 된다. 이미 아시아투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또 '신화' 정규음반의 해외 라이선스 등의 업무를 신화컴퍼니와 함께 한다.

 신화컴퍼니는 멤버 각자가 출자한 회사인 만큼 이들이 대표 겸 주주로서 회사를 경영한다. 회사 대표는 리더인 에릭과  내년 2월 소집해제되는 이민우가 맡게 된다.

 에릭이 소속된 탑클래스엔터터인먼트의 최병민 대표와 신혜성·김동완이 소속된 라이브웍스컴퍼니의 이장언 대표는 이사로 나선다.

 탑클래스엔터테인먼트는 전반적인 매니지먼트업무를 담당하며, 라이브웍스컴퍼니는 음반과 공연제작, 언론홍보 등의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개인 활동은 기존대로 각 멤버가 소속돼 있는 탑클래스엔터테인먼트(에릭), 라이브웍스 컴퍼니(신혜성·김동완), 엠라이징엔터테인먼트(이민우),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전진), 티오피미디어(앤디)에서 관리한다.

 한편, 신화는 10집 발매 후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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