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4년째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Q. 저는 2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그녀를 처음 본 것은 대학 도서관이었어요. 너무 눈부신 그녀 모습에 반했고, 우연히 같은 수업을 듣게 되어서 짝사랑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제 친구가 그녀와 좀 아는 사이라 이름과 연락처를 알게 되어 고백을 했습니다. 너무 성급했지요. 그녀 입장에서는 제가 누군지도 잘 모르는데, 받아줄 리가 없었겠지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전 군대에 다녀왔고, 2년여 만에 그녀에게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그 사이 그녀는 직장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거절을 하더군요. 그래도 저는 가끔 그녀에게 안부문자를 보냈고, 그녀도 답변을 해주더라고요.
그녀를 안 지 4년이 되었습니다. 가끔 연락을 해도 되느냐고 하니까 괜찮다고 하는데, 그녀 마음을 알고 싶습니다. 저한테 자꾸 거절을 하는 게 미안해선지, 착해선지, 아니면 다른 마음이 있는 건지…. 저도, 그녀도 서로를 몇 사람 거쳐서 아는 정도입니다.
자꾸 연락을 하다 보면 그녀와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A. 그분은 마음이 착한 것 같습니다. 잘 모르는 남자의 고백을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것을 보면요. 그분이 님과의 연락을 허락했다는 것을 님을 인정한 거라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거절 못하는 성격의 사람들은 싫다는 말을 못하니까요. 지금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가끔 연락하면서 님의 존재를 조금씩 보여주는 거지요. 절대 서두르지 말 것, 시간을 두고 서서히 님을 알려가는 겁니다.
하지만 두 분이 직접 만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까워지는 데는 한계가 있구요, 우선은 그분이 님을 만나고 싶은 사람, 알고 싶은 사람, 궁금한 사람으로 생각하게끔 자신의 장점과 매력을 보여주세요. 여자는 장래성 있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지한 남자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4년을 통해 그분은 님이 자신을 좋아하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여자는 정말 싫지 않으면 자기 좋아해주는 남자를 밀어내지 않습니다.
지금 그분은 님에 대해 일종의 환상을 갖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님을 잘 모르기 때문에 거부하진 않을 거란 말이지요. 섣부르게 고백하거나 밀어붙이지 말고,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그녀에게 다가가야 할 것 같습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사연접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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