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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문재인…2011 베스트셀러, 정치사회가 장악

등록 2011.12.05 20:43:05수정 2016.12.27 23: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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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24일 저녁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언론노동조합 창립 23주년 기념식 및 제21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한 나는 꼼수다 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정봉주 민주당 전 의원, 김용민 PD.  choswat@newsis.com

【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24일 저녁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언론노동조합 창립 23주년 기념식 및 제21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한 나는 꼼수다 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정봉주 민주당 전 의원, 김용민 PD.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2011년 출판계에서는 정치·사회 관련 책이 주목받았다. 

 5일 인터넷서점 예스24의 '2011 출판시장 동향분석'에 따르면,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정치사회적 이슈들이 두드러진 올해 정치사회 서적이 대거 베스트셀러 차트에 진입했다.

 상반기에는 문재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이 관심을 모았다. 하반기에는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급부상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서울대 교수,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의 책들이 인기를 끌었다.

 장애인 성폭행사건을 고발한 작가 공지영씨의 소설 '도가니'는 영화가 크게 히트하면서 출간 2년 만에 다시 베스트셀러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팟캐스트(애플의 라디오 서비스) 프로그램 '나는 꼼수다'의 인기도 사회문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인터넷신문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의 '닥치고 정치'를 비롯해 정봉주 전 의원의 '달려라 정봉주'와 김용민 교수의 '나는 꼼수다 뒷담화' 등 관련서가 모두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교보문고가 발표한 1월1일~12월4일 베스트셀러 차트에서도 '닥치고 정치'가 8위를 차지하는 등 '나는 꼼수다' 진행자들의 인기가 정치사회 서적 판매에 큰 영향을 끼쳤다.

 교보문고는 "재보궐 선거 이슈와 진보성향 인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신간이 다수 출간됐다"며 "특히 20~30대 젊은 독자층이 늘었다. 내년에는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이 있어 국내 정치여론이 크게 형성되면서 관련서적의 판매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젊은 세대의 공감을 사며 꾸준히 관심을 모은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에세이집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예스24와 교보문고의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확인했다. 앞서 또 다른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의 올해 베스트셀러 차트 결산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또 갑작스런 죽음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애플의 창업주 겸 전 CEO 스티브 잡스의 전기는 발매당일 교보문고에서만 1만부가 팔리는 등 하반기 출판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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