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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박병엽 부회장, 팬택 떠난다…"채권단 사퇴 압력 없어"

등록 2011.12.06 16:08:32수정 2016.12.27 23: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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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에서 박병엽 부회장이 긴급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의 표명을 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지난 5년여의 시간동안 많은 스트레스로 사의를 표명하며 스톡옵션에 대한 권리는 포기한다고 말했다.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심민관 기자 =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올해 말을 끝으로 물러난다.

 박 부회장은 6일 오후 팬택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말까지 팬택에서 근무하고 내년에는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기업회생을 위해 지난 5년을 보내는 동안 거의 휴일없이 일을 하다보니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피로하다"면서 "올해 말을 끝으로 회사를 떠나서 휴식을 갖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회사를 떠나는 배경을 설명했다.

 박 부회장이 올해 연말 사퇴하기로 함에 따라 내년 3월말 채권단으로부터 받기로한 10%의 스톡옵션은 받지 못하게 됐다.  

 이와관련 박 부회장은 "채권단에에게서 받은 10%의 스톡옵션은 내년 3월말까지 근무해야 받을 수 있지만 올해 떠나기로 해 스톡옵션은 포기하기로 한 것"이라며 "(주식)우선매수 청구권은 이미 갖고 있는데 이건 좀 더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사가 어려워진 5년간 굉장히 어려운 시간을 보냈고 무엇보다 지금까지 오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한 구성원들과 참고 기다려준 채권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부회장 "퇴진 결정하기까지 채권단에서 무리하게 요구하거나 압력을 가한 것은 없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과 호홉 잘 맞았고, 채권단에서 그 동안 많이 배려해줬다"며 이번 사퇴 결심은 외부의 압력없이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으로 이뤄진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팬택의 창업자인 박 부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채권단은 조만간 박 부회장의 후임을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박 부회장은 "이미 팬택은 CEO 부재시에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비상경영체제와 관련한 훈련을 계속 해왔다"면서 "채권단과 주주총회, 이사회 등을 통해 후임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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