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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성인가수 A씨 구속…아이돌은 불구속

등록 2012.04.18 17:23:24수정 2016.12.28 00: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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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성욱 기자 = 강남경찰서는 18일 모 연예기획사 대표의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 특수강간 혐의로 가수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소속사 아이돌 가수 B와 C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모 연예기획사 대표 장모(51)씨와 함께 지난 2008년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소속사 건물 지하에서 연예인 지망생과 소속사 연기자 11명을 수십차례에 걸쳐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와 C씨는 연습생 시절부터 장씨로부터 "연습생과 신인 연기자를 성폭행하라"는 지시를 받고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가담 정도와 장씨와의 관계를 고려해 이들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했다"며 "A씨는 강요가 아닌 스스로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장씨를 특수강간 혐의로 구속했다. 장씨는 지난 2008년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속사에서 연예인 지망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피해자가 최초 1명에서 11명까지 늘어났고, 이들 가운데는 미성년자 2명과 현재 데뷔해 활동 중인 가수 1명이 포함 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장씨가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소속사 대표라는 지위를 이용해 성관계를 강요했을 것으로 보고 증거물 확보에 주력해왔다.

 이에 따라 장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CCTV 등을 확보해 정밀 분석을 벌였지만 범죄행각이 녹화된 동영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더 이상 추가 피해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향후 피해 사실이 접수될 경우,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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