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생각하는 가장 로맨틱한 언어는?…스페인어"

【서울=뉴시스】한재갑 교육·학술 전문기자 =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로맨틱하고,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언어는 스페인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 학습 업체인 로제타스톤 코리아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RosettaStoneKR)을 통해 1월30일부터 2월5일까지 한국인 10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인들에게 스페인어, 영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 가장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는 언어가 무엇인지를 묻자 스페인어가 36%라는 높은 지지를 받으며,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프랑스어(31%)가, 3위로 한국어(11%)가 가장 로맨틱하다고 답했다. 영어와 이탈리아어는 각각 7%에 머물렀다.

 “연인에게 듣는 ‘사랑해’라는 문장이 가장 섹시하게 들리는 언어”에 대한 질문에도 스페인어로 ‘사랑해’라는 뜻의 ‘Te amo(떼 아모)’가 34%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어(사랑해)는 19%로 두 번째로 섹시하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영어(I love you)와 이탈리아어(Ti amo)가 각각 15%와 13%로 나타났다. 특히 ‘떼 아모’(스페인어)와 ‘띠 아모’(이탈리아어)는 유사한 발음이지만, 섹시하다고 느끼는 선호도에서는 다소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듣고 싶은 노래의 언어”에 대해서는 50%가 스페인어가 들어간 음악을 택한다고 답했다. 한국어로 된 음악을 틀겠다는 경우는 4%에 불과해 영어(21%)와 프랑스어(19%)에 비해서도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로제타스톤 본사 페이스북(www.facebook.com/RosettaStone)을 통해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와 달리 상당수의 미국인은 프랑스어를 가장 로맨틱한 언어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맨틱한 언어'와 ‘사랑해’라는 말에 대한 두 질문에 50%와 59%가 프랑스어라고 응답했다. 다만 로맨틱한 음악에 대한 질문에서는 프랑스어보다 스페인어 음악을 택한 경우가 조금 더 높아, 우리나라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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