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지동 주민들 "또 성폭행…이사를 가야하나"

【수원=뉴시스】신상호 기자 = 5일 오후 전자발찌를 찬 20대 남성 임모(25)씨가 출장마사지 업소 여직원을 끌어들여 성폭행 한 경기 수원의 다세대주택. 경찰은 주택 창문틈으로 임씨가 피해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도 즉각 대응하지 않고 있다가 1시간 후 여성이 집 바깥으로 나오자 임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email protected]
5일 오후 2시께 출장 마사지사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동의 다세대주택.
성폭행 피의자 임모(25)씨가 살던 반지하 주택은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창문에도 커튼이 쳐져 있었다.
사건이 발생한 주택가 주변에는 주민 4명이 모여 불안한 표정으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중학교 2학년 딸을 가진 A(45)씨는 "딸을 가진 입장에서 더 불안하다"며 "이사를 가든지 해야지 이 동네에서 못살겠다"고 말했다.
20대 딸 2명을 키우고 있는 B(50)씨도 "오늘 하루종일 딸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했다"며 "(피의자가) 이 지역에 10년 넘게 산 사람이라 가끔 인사도 했는데 이렇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줄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주민들은 오원춘 사건에 이어 또 강력 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해 경찰의 무능을 탓했다.
상점을 운영하는 C(54)씨는 "오원춘 사건이 났을 때도 그렇고 경찰 예방 조치가 문제가 있으니까 이런 일이 터지는 것 아니냐"며 "8시만 넘어도 밖에 돌아다니기 무서운 동네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D씨는 "경찰이 성범죄 경력이 있는 피의자를 관리한다고 해놓고 또 사건이 터져서 황당하다"며 "세금 내고 사는 우리가 왜 항상 불안에 떨어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지난 3일 오전 3시20분께 수원 지동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임씨가 출장마사지 업소 여직원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경찰은 주택 창문틈으로 임씨가 피해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도 집 주변에서 대기하다 1시간여가 지난 뒤 피해 여성이 집 바깥으로 나오자 성폭행 여부를 묻고 임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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