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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모병제로 전환하는 대만, 경제 사정 나아지자 지원자 부족 고충

등록 2013.05.13 20:02:40수정 2016.12.28 07: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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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의무 징병제를 끝내고 전원 지원병 체제로 가려던 대만이 군 복무 지원자가 적어 곤란을 겪고 있다.

 대만은 지원병과 징집병 복합 23만5000 명의 현 병력을 2015년까지 모두 지원병으로 이뤄진 17만6000 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해 1만5000 명이 목표였던 지원병 모집에서 4000 명을 채우지 못했다. 앞서 2011년에는 4000 명 타깃에서 무려 2000 명이 미달됐다.

 총 인구 2300만 명인 대만의 국방부는 모집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지원병 급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처럼 경제 형편이 나아지면 지원병 모으기가 한층 어려워진다. 경제가 나빴던 2010년에는 모병이 순조로웠다.

 지원병의 기본급은 월 1000 달러(110만 원) 정도이며 전투 병과 및 장기 복무에 보너스가 주어진다.

 대만의 국방비는 현재 국내총생산의 2.2% 수준이다. 2015년의 전원 모병제 목표를 이루려면 3%로 늘어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친 중국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현 정부 아래서는 이뤄지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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