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이명주 결승골' 포항, 수원에 1-0 승

【서울 포항 = 뉴시스】오동현 이근홍 기자 =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가 수원삼성을 제압하며 3경기째 만에 승리를 맛봤다.
포항은 16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1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5분 터진 이명주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을 거두며 잠시 주춤했던 포항(10승6무3패· 승점 36)은 홈 관중들 앞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값진 승점 3점을 챙겼지만 포항은 그대로 2위에 머물렀다. 같은 시간 펼쳐진 경기에서 선두 울산현대(11승4무4패· 승점 37)가 승리를 따내며 승점 1점 차를 유지했다.
포항은 수원을 상대로 5연승을 거두며 '천적'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수원과 13차례(8승5무) 맞붙었지만 아직 패가 없다
이명주는 지난 5월11일 부산아이파크전 이후 두 달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 4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을 달리고 있던 수원(9승3무7패· 승점 30)은 또다시 포항에 덜미를 잡히며 매서웠던 기세가 한 풀 꺾였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수원은 순위 변화 없이 5위를 유지했다.
양팀의 창끝은 날카로웠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 대결을 펼치며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포항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6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노병준이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라돈치치가 정확히 머리에 맞혔지만 공은 골대 밖으로 향했다.
조금씩 중원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한 포항이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5분 고무열의 드리블 돌파가 수원 수비에 막혔고 흘러나온 공을 이명주가 그대로 오른발로 차 골망을 갈랐다. 정성룡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중거리슛이었다.
후반전 들어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됐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명주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낸 울산이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김식욱(2골)·강민수·이용이 연속골을 터뜨린 울산이 4-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3일 대전시티즌을 격파(2-0 승)하며 1위에 오른 울산은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기록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2연패에 빠진 제주(7승6무5패· 승점 27)는 FC서울(승점 29)과 부산아이파크(승점 28)에 밀려 리그 8위로 주저앉았다.
전반 28분 김신욱이 선제골을 넣으며 대량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울산은 후반 4분과 11분 강민수와 이용이 2골을 추가했고 후반 13분 김신욱이 멀티골을 달성하며 4-0으로 경기를 마쳤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대전시티즌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전북의 이동국은 리그 8경기 연속 골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지난 5월11일 11라운드 전남드래곤즈전부터 지난 13일 18라운드 부산아이파크전까지 7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던 이동국의 득점포가 침묵했다.

이동국의 7경기 연속 골은 역대 2위, 4번째에 해당한다. 앞서 안정환도 1999년에 7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바 있다.
리그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대전이 전반 14분 정석민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에 맞선 전북은 후반 12분 레아나르도의 그림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승점 1점을 챙겼다.
전북은 9승4무6패(승점 31)로 선두권 추격에 나섰고, 대전(1승7무11패·승점 10)은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만들었다.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전남드래곤즈의 경기는 부산이 전반 6분 파그너의 선제골과 후반 1분 박종우의 추가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일화와 대구FC의 경기는 원정팀 대구가 전반 27분 나온 이지남의 결승골을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19라운드 16일 경기 결과
강원 0 (0-0 0-1) 1 서울
▲득점 = 김진규(후 13분·서울)
전북 1 (0-1 1-0) 1 대전
▲득점 = 정석민(전 14분·대전), 레오나르도(후 12분·전북)
포항 1 (1-0 0-0) 0 수원
▲득점 = 이명주(전 45분·포항)
울산 4 (1-0 3-0) 0 제주
▲득점 = 김신욱(전 24분 후13분), 강민수(후 4분), 이용(후 11분·이상 울산)
부산 2 (1-0 1-1) 1 전남
▲득점 = 파그너(전 7분), 박종우(후 1분·이상 부산), 임종은(후 39분·전남)
성남 0 (0-1 0-0) 1 대구
▲득점 = 이지남(전 27분·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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