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석기 체포안 통과]이석기와 경기동부연합

등록 2013.09.04 17:10:41수정 2016.12.28 08:00: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 들어서고 있다. 2013.09.04.  photo@newsis.com

전국연합 지역조직 출발, 민노당 장악  통진당 지도부와 의원 대다수 연관돼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속한 진보당 내 정파 '경기동부연합'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기동부연합은 1991년 결성된 민족해방(NL) 계열 운동권 전국조직인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의 지역 조직이다. 이 조직은 당시 전국연합의 하부 조직 중 1980년대 후반 경기 성남·용인 지역에서 활동하던 학생운동권 세력을 뿌리로 한다.

 이 의원을 비롯한 경기동부연합 구성원들은 2000년대 제도권 정치 참여를 목표로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에 대거 입당했다.

 특히 NL계열이 2001년 민주노동당 합류 당시 채택한 이른바 '군자산의 약속'이 분수령이 됐다. 당시 NL계열은 충북 괴산군 군자산에 모여 ▲3년 내에 민족민주정당을 건설하고 ▲10년 내에 자주적 민주정부 및 연방통일조국을 건설한다 등 강령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NL계열은 민중민주(PD)계열을 몰아내고 당권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세력을 확대, 당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 이 때문에 경기동부연합 출신에는 이 의원이 졸업한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 운동권 인사들이 많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4일 오후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석기 의원이 김재연 의원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석기 의원은 지난 5월 12일 합정동 RO모임 강연에서 유류저장소 폭파와 총기탈취 등의 발언으로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다. 2013.09.04.  amin2@newsis.com

 실제로 경기동부연합은 머릿수로 지역 조직을 장악하는 식으로 민주노동당에서 세력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동부연합이 중심이 된 NL계열은 2004년 5월 당대회에서 PD계열을 누르고 당권을 잡았다. 당권장악 과정에서 위장전입과 당비 대납, 불법 지구당 창당 등 행위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결국 2006년 경기동부연합이 광주전남연합과 연대해 범경기동부연합을 조직하면서 당권을 완전히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기동부연합은 2008년 전국연합 해체 때 공식해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기동부연합 출신들은 이미 민주노동당 조직과 당 지역위원회 중 상당수를 장악해 주요 정파로 자리 잡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을 비롯한 경기동부연합은 지난해 총선 전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태 때도 조직력을 바탕으로 부정선거를 치른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다.

 경기동부연합은 다른 계파에 비해 유독 조직을 강조하고 내부 결속을 위해 이견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주의 탓에 조직 관계도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정희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의원단 상당수가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다. 통합진보당 소속의원 6명 중 이석기·이상규·김미희·김재연 의원이 경기동부연합 출신으로, 김선동·오병윤 의원이 광주전남연합 출신으로 분류된다.

 지도부 중에서도 유선희 최고위원은 지난해 당내 토론회에서 삶의 멘토를 묻는 질문에 "이석기 의원이 멘토"라고 말했던 인물이다. 안동섭 사무총장은 지난해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국면에서 제명 반대 운동에 앞장섰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