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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친동생' 공식행사 등장, 習에게 독이 될수도

등록 2013.10.11 13:34:59수정 2016.12.28 0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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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친동생 시위안핑(習遠平· 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9일 간쑤(甘肅) 고위 관계자와 함께 간쑤성 양당현(兩當顯)에서 열린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그동안 노출을 거의 하지 않았던 시 주석 친동생의 동정이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호주 이중국적자 신분 등이 시 주석에게 오히려 약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 (사진출처: 중국 간쑤르바오(甘肅日報)) 2013.10.11

【서울=뉴시스】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친동생 시위안핑(習遠平· 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9일 간쑤(甘肅) 고위 관계자와 함께 간쑤성 양당현(兩當顯)에서 열린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그동안 노출을 거의 하지 않았던 시 주석 친동생의 동정이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호주 이중국적자 신분 등이 시 주석에게 오히려 약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 (사진출처: 중국 간쑤르바오(甘肅日報)) 2013.10.11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부친인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 탄생 기념을 계기로 시 주석 친동생이 등장한 것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시진핑의 친동생인 시위안핑(習遠平)이 최근 "형의 '홍색 강산(사회주의 중국)'에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했다"며 "시 주석의 가까운 친인척이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위안핑이 왕싼윈(王三雲) 간쑤(甘肅)성 당서기 등 고위 인사들과 함께 지난 9일 간쑤성 양당현(兩當顯)에서 열린 '시중쉰 탄신 100주년 좌담회'에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위안핑은 이날 연설에서 시 주석의 '군중노선'과 중국 특색이 있는 사회주의 건설 목표에 대해 강조하면서 부친이 생전에 늘 '인민들이 좋은 생활을 보낼 수 있게 하기 위해 강산이 변색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던 그의 이 같은 행보가 시 주석에게 도리어 악영향을 미치게 될 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시 주석보다 세 살 어린 시위안핑은 현재 2007년 설립된 비영리 국제조직 국제에너지보존환경보호협회(IEEPA)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호주 국적을 가진 2중국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977년 인민해방군 뤄양(洛陽)외국어학원을 졸업하고 군대에서 복무한 뒤 무역 및 정부 관련 기관 등에서 일했고, 영국이 1997년 홍콩을 중국으로 반환하기 전 홍콩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 주석과 달리 큰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중국 내에 그에 대해 노출된 정보가 거의 없다.

 한편 시중쉰은 둘째 부인과의 사이에 시진핑 주석과 시위안핑 2명의 아들, 결혼 9년 만에 이혼한 첫째 부인 사이에 시정닝(習正寧)이라는 1명의 아들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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