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클럽·일본문학]에쿠니 가오리 & 아사다 지로

◇울지 않는 아이·우는 어른
"말로 파악할 수 없는 슬픔은 혼란스럽고 무거워서, 정말 골칫덩이다. 그래서 어린 시절 얘기를 읽으려면 언제나 조금 두렵다"('울지 않는 아이' 중), "지금이 되어서야 나는 깨닫고 말았다. 열두 살 때나 지금이나 나는 외톨이는 아니지만 외로운 여자고, 고독하고 히스테리컬한 여자이기도 하다는 것을."('우는 어른' 중)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 꼽히는 에쿠니 가오리(50)가 초기에 쓴 8년치 에세이를 모은 '울지 않는 아이'와 '울지 않는 아이' 이후 5년 동안 쓴 에세이를 모은 '우는 어른'이 동시 출간됐다. 작품 활동을 처음 시작할 무렵부터 10여년 동안 조금씩 성장해가는 작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작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는 즐거움과 작가의 모습이 소설 속에 어떻게 투영됐는지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소설 '409 래드클리프'가 유학 당시 지내던 주소를 그대로 딴 것이라는 사실, 소설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술잔을 들고 욕조에 들어가는 여주인공이 에쿠니 가오리와 닮았다는 점 등이 이채롭다.

◇고로지 할아버지의 뒷마무리
단편집 '철도원' '산다화', '칼에 지다' '창궁의 묘성' 등 대작 시대소설로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아사다 지로(63)의 작품집이다.
메이지 시대 초기, 사회 변화에 적응해나가는 무사들의 모습을 그린 여섯 편의 단편을 담았다.

이밖에 사회적 위치, 나이와 성격은 다르지만 새로운 시대에 소외된 이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사내들이 각 단편을 이끈다. 256쪽, 1만1500원,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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