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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 "살생부 존재 한다"…문체부 해명 재반박

등록 2014.04.09 19:44:54수정 2016.12.28 12: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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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문화체육관광부가 '승마협회 살생부'와 관련해 반박한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체부 모 과장이 승마협회 측에 특정 간부와 관련된 문제를 문건으로 정리해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이에 따라 누군가가 해당 문건을 작성해 협회 전무이사에게 전달했고, 그 과정에서 사본이 유출돼 살생부가 돌아다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인의 사퇴를 위해 감사가 아니다'는 문체부의 반박 자료에 대해 "협박에 가까운 사퇴를 종용했다는 내용과 사퇴를 종용한 관계자의 실명·직책 등이 거론된 증언 등의 녹취가 다수 확보돼 있다"고 맞섰다.

 안 의원은 '승마협회 뿐 아니라 다른 체육단체와의 형평성에 맞는 감사를 실시했다'는 문체부의 입장에 대해서도 재반박했다.

 그는 "특별감사를 전후로 청와대·문체부·대한체육회 등으로부터 '사퇴를 못 시킬 경우 예산을 삭감한다'는 등의 압력을 받은 시·도 체육회 간부들이 있다. 정상적인 권력이 작동하지 않고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 측에서는 허구적이거나 빈약한 근거를 들이대며 '사실 무근'이라고 발뺌을 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이번 사건은 대통령의 최측근이 개입된, 사적 채널에 의한 비정상적인 통치 행위에서 비롯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홍원 국무총리의 '아무 근거가 없는 걸로 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심판판정에 대한 초유의 강도 높은 경찰수사, 살생부, 녹취록 등 명확한 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특정인을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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