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주 택시기사 살해사건…경찰 용의자 특정 주력

2일 오전 11시40분께 전북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 왕궁저수지(함벽정) 앞 수로 입구에서 전주에 사는 개인택시 기사 박모(62)씨가 목과 가슴, 등부위를 흉기에 찔린 채 사망해 있는 것을 인근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박씨는 함벽제 수문으로부터 용남마을 방향으로 약 160m 지점인 수로 입구에 옷을 입은 채로 반듯이 누워 있었으며, 아주 날카로운 흉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택시기사인 점을 파악하고 즉시 택시를 수배했으며, 이날 오후 4시30분께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 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박씨의 가족들이 "일요일이면 택시 영업을 하지 않고 꼭 교회를 나가기 때문에 이날 일반 승객은 태우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평소 오전 5시30분이면 운동을 하기 위해 집에서 나간다"고 한 진술을 감안,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박씨와 평소 알고 지낸 사람들을 중심으로 수사중이다.
특히 경찰은 박씨가 이날 오전 6시30분께 완주군 봉동읍 제네리에서 왕궁 방면으로 오는 길목에서 촬영된 방범용 CCTV를 판독한 결과, 택시 조수석에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탑승하고 있었던 점에 주목하고, 이 남성을 일단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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