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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승인 없이 8501기 비행 허용 관제사 등 징계

등록 2015.01.06 18:01:21수정 2016.12.28 14: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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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AP/뉴시스】한국인 3명을 포함해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말레이시아 저가항공 에어아시아 QZ8501기가 실종됐다. 에어아시아는 성명을 내고 에어버스 A320-200 기종인 이 여객기가 싱가포르 시간 28일 오전 7시24분께 관제탑과 교신이 두절됐으며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기와 같은 에어아시아 A320-200기가 말레이시아 세팡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세워진 모습. 2014.12.28

【빵깔란분=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인도네시아 항공 안전 문제의 심각성이 강조되면서 교통부가 5일(현지시간) 공항 운영 관계자들과 관제탑 관계자들의 정직 처분 등 추락한 에어아시아 항공 소속 8501편이 운항 허가 없이 이륙한 사건과 관련된 모든 책임자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조코 무르잣모드조 교통부 항공국장 대행은 이날 이같이 밝히면서 다른 운항 허가도 규정을 위반했는지 이 항공사의 모든 운항 허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항공사 여객기는 지난해 12월28일 일요일 악천후 속에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비행하다 추락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은 인기 있는 수라바야-싱가포르 노선에 대한 운항을 매주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에만 허가했으나 에어아시아 항공사가 조용히 4일 중 3일을 바꾼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싱가포르 항공 당국은 사고 여객기는 일요일 운항을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특정 노선 이용 허가는 항공운수권. 공항 이착륙 시간 등 중요한 문제들을 고려해 정해진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고 여객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수라바야-싱가포르 간 노선의 모든 에어아시아 항공편의 운행을 금지했다.

 수누 위드야트모코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지부장은 이날 정부가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자사는 정부에 협조할 것이라고만 밝히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운항 허가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국회의원이자 항공 전문가인 알빈 리에는 이번 규정 위반 문제가 보상을 요구하는 사고 여객기 피해자 가족들의 법적 분쟁을 부추길 것이고 에어아시아만 비난받고 끝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에어아시아가 지난해 10월부터 수라바야-싱가포르 노선의 항공편을  운영해 왔으나 정부는 이를 모르고 있었다”며 “정부가 어떤 것도 감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무르잣모드조 교통부 항공국장 대행은 이날 국가부패척결위원회와 에어 아시아의 사업 운영을 조사할 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 기업들은 종종 일을 처리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뇌물을 이용하고 있다.

 교통부는 또한 이날 모든 항공사는 이륙 전까지 최신 기상 정보를 취합해 조종사에게 전달해야 하는 2014년 12월31일자 항공 안전 규정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는 기상 상황이 운항에 적합한지 평가하는 사전 작업이 전적으로 주조종사와 부조종사에게 달려 있었다. 다른 국가에서는 항공사의 항공기 운항 부서가 조종사들을 위해 이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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