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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MWC]"터치 한번으로 편리하게, 안전하게"... 한자리에 모인 '핀테크' 진면목

등록 2015.02.24 07:00:00수정 2016.12.28 14: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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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지난 18일 삼성전자가 모바일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 핀테크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핀테크는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결제와 송금을 진행하는 것처럼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형태의 서비스다.

 지난해 2230억 달러(247조7307억원)에 불과했던 전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2017년에 1조5000억 달러(1660조635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업체들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모바일 월드 콩그레스2015)에 총출동, 새로운 '핀테크' 기술을 선보이고 사업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ICT 업계의 '핵'으로 떠오른 핀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먼저 삼성전자는 MWC 개막 하루 전인 1일 진행되는 삼성 언팩 행사에서 공개하는 스마트폰 '갤럭시S6'에 루프페이 기술을 대거 투입할 전망이다.

 애플의 '애플페이',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구글의 '구글월렛'에 맞서 모바일 결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루프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 기기를 마그네틱 방식의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결제 단말기를 교체할 필요 없이 미국 매장 대부분에서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올해 MWC의 기조연설자 구성도 핀테크 열풍을 입증하고 있다. 연설자 37명 가운데 금융권 최고경영자(CEO)가 역대 최초로 3명이 포함됐다. ICT 업계에서도 핀테크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례다.

 라자 테 마이무나 홍렁이슬람은행 CEO, 프란체스코 곤잘레스 스페인 BBVA은행 CEO, 아자이 방가 마스터카드 CEO는 이날 단상에서 모바일을 통한 금융혁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 세계 1900여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에도 홍콩상하이은행(HSBC),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금융기업뿐 아니라 젬알토, 벨아이디 등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관람객을 만난다. 금융보안 업체들도 핀테크 보안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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