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부산소방, 소방서 11곳 중 10곳 심신안정실 설치

등록 2015.07.02 11:31:47수정 2016.12.28 15:14: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no contents)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소방안전본부는 각종 재난 현장에서 끔직한 사고를 목격한 소방대원들이 겪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극복과 심리안정을 지원을 위한 '심신안정실'을 확대·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소방은 지난해 중부·동래소방서에 심신안정실을 설치한데 이어, 행정자치부로부터 특별교부세 4억원을 받아 북부소방서 등 8개 소방서에 확대·설치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2017년 청사 이전이 앞둔 부산진소방서를 제외한 부산지역 전 소방서(10곳)에 심신안정실이 설치됐다.   

 심신안정실은 소방관서별 설치면적에 따라 멘탈케어존, 바디케어존, 집단치료실, 심리상담실 등으로 꾸며졌다.   

(no contents)

 멘탈케어존은 감성치유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영상·음악·향기·칼라 콘텐츠 등을 활용해 심리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며, 바디케어존(산소방)에는 항균작용은 물론, 인체에 이로운 물질인 피톤치드를 발생시키는 편백나무로 건축됐고 실내에는 적외선과 고농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로 마련됐다.  

 또 집단치료실은 동일한 사고현장에 출동해 참혹한 현장에 노출된 팀별(다수 인원) 심리상담을 위한 공간이며, 심리상담실은 전문상담사와의 1대 1 상담공간으로 직원의 비밀보호을 위한 공간이다.

 지난 6월 현재 전국 소방서 200곳 중 74곳에 심신안정실이 설치돼 있다.  

(no contents)

 한편 전국 소방공무원 심리평가 설문결과, 부산에서 PTSD 또는 우울증장애가 있다고 응답한 소방대원은 18.1%(459명)로, 18개 시·도 가운데 대전(1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또 PTSD, 우울장애, 알콜장애, 수면장애 등 1가지 이상 장애 비율도 대전(48.3%), 창원(45.3%), 부산(44.6%)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심리안정실은 교대 근무, 긴급출동 등으로 즉시 심리 상담소 또는 병원을 방문하기 힘든 소방대원들의 상황을 고려해 설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