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형무소 민간인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상 건립 추진

'전주형무소 민간인 학살사건'은 전주를 점령했던 북한군이 1950년 9월 26∼27일 전주형무소(당시 전주교화소)에 갇혀 있던 500여명의 애국인사를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다.
당시 300여명의 시신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나머지 175구의 시신은 수습되지 못한 채 현재 전주효자공원묘지에 합동 안장돼 '무명애국지사묘'로 불리고 있다.
이때 숨진 애국인사로는 대한민국 건국 초기 지도자급 인사인 손주탁 반민특위 위원장과 오기열·류준상 초대 제헌국회의원, 이철승 건국학련위원장의 부친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시는 전주형무소 민간 학살사건을 널리 알리고, 억울하게 희생돼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175위의 넋을 기리기 위해 올해 10월께 추모상을 건립하고 추모제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인철 6·25민간인학살조사연구회장은 "건국초기 우리 지역에서 다양한 애국지사가 숨진 사건에 대해 우리의 관심이 부족했다"며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름 없이 돌아가신 선열들에 대한 예(禮)를 최대한 갖추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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