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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에 원폭 사용 가능성' 페북 올린 텍사스주 장관, 사과 안해

등록 2015.08.18 12:02:41수정 2016.12.28 15: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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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미 텍사스주)=AP/뉴시스】차의영 기자 = 텍사스주 정부의 농업장관 시드 밀러는 무슬림들에게 원자폭탄을 사용해 제압한다는 내용의 사진과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데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공화당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밀러가 공유해서 올린 이미지는 커다란 버섯구름이며 일본이 1945년 나가사키(長崎) 원폭 투하 이후에 미국과 "평화로운" 관계가 되었다는 사진 설명이 붙어 있다.

 문제는 그 사진설명 말미에 "이제 우리는 무슬림 세계와도 평화로운 관계를 가질 때가 되었다"고 쓴 것이다.

 이 내용은 밀러의 페이스북에 주말 동안 올려져 있다가 17일 삭제됐다. 밀러의 정치보좌관 토드 스미스는 왜 그 내용이 삭제되었는지 모르겠다며 비판자들은 그 내용에 분개할 게 아니라 이슬람 테러분자들과 이란 지도자들, 버락 오바마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직업 로데오 선수이며 주 의원 출신의 밀러는 현재 무역 관련 업무로 중국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는 지난 1월 장관 취임 직후 학교 급식에서 튀김류를 금지하는 것을 철회하라고 요구해서 뉴스에 오른 적 있다.

 스미스는 밀러가 직접 무슬림 원자탄 얘기를 올린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스탭들 가운데 누가 그것을 올렸는지 '마녀 사냥'을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민주당은 문제의 페이스북 내용이 인종차별과 증오 범죄에 해당된다며 비난하고 있지만 스미스는 밀러가 정말 무슬림을 원자탄으로 죽이라고 말한 것은 아니라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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