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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옴니채널시대'…유통업체 "쇼핑패턴 변화 中"

등록 2015.09.13 10:11:17수정 2017.01.06 19: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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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4일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키오스크를 사용해 보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쇼핑은 옴니채널(Omni-channel)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옴니채널 서비스란 고객이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서비스이다. 2015.08.04. (사진=홈플러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4일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키오스크를 사용해 보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쇼핑은 옴니채널(Omni-channel)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옴니채널 서비스란 고객이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서비스이다. 2015.08.04. (사진=홈플러스 제공)  [email protected]

유통업체 변화 쇼핑트렌드 적응 中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백화점들이 '옴니채널 쇼퍼'(Omni Channel Shopper)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옴니채널은 모든(Omni) 것을 뜻하는 옴니와 유통경로를 뜻하는 채널의 합성어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경계를 없애고 다양한 채널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방식을 뜻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부터 롯데닷컴에서 주문한 상품을 롯데백화점 8개 점포에서 찾을 수 있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도입했다. 상품 확인 후 그 자리에서 교환·환불도 가능하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은 스마트 비콘 서비스도 선보인다. 고객의 쇼핑 동선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맞춤형 할인 쿠폰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현재 백화점의 경우 본점, 마트의 경우 롯데마트 월드타워점과 수원점에서만 시행하고 있으나 내년까지 전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서울 노원구 중계점에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Drive & Pick)를 오픈했다. 모바일 앱(App)이나 PC로 상품을 주문한 뒤 매장 내 드라이브 앤 픽 데스크를 방문해 상품을 수령한다. 운전자는 자동차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주문한 상품을 건네 받을 수 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인기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해 선점한 후 매장에서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다양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O2O' 커머스 플랫폼인 '얍(YAP)', SK플래닛의 '시럽' 등의 앱과 제휴를 맺고 백화점과 아울렛 등에서 비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롯데마트가 1일 서울 노원구 중계점에 대형마트 최초로 '드라이브 앤 픽'​(Drive & Pick) 서비스를 오픈, 온라인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중계점에 설치된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 (사진=롯데마트 제공)  dios102@newsis.com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롯데마트가 1일 서울 노원구 중계점에 대형마트 최초로 '드라이브 앤 픽'​(Drive & Pick) 서비스를 오픈, 온라인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중계점에 설치된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 (사진=롯데마트 제공)  [email protected]

 또 고객들의 과거 구매 이력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상품안내 메일 등을 받을 수 있는 앱도 출시했다. 이 앱은 과거 구매 이력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DM(상품 안내 메일)을 전송해주고, 문화센터 수강증·주차권·U멤버십 등을 탑재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전 연령층에서 대중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쇼핑 채널을 구축하기 위해 모바일 앱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도 지난 1월부터 온라인 복합쇼핑몰인 'SSG닷컴'을 통해 옴니채널 구축에 본격 나섰다. 기존에 분리돼 있던 신세계백화점 인터넷 쇼핑몰과 이마트몰, 트레이더스몰 같은 그룹의 쇼핑몰에서 별도 취급하던 150만여 개의 상품을 통합, 소비자의 구매 편리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특히 올해 안에 고객의 위치에 따라 쇼핑정보를 알려주는 '위치기반 정보제공 서비스'를 선보여 쇼핑 편의를 더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옴니채널 서비스 확대는 온라인으로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를 인정하고 각 업체들이 대응책으로 찾은 것"며 유통업계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탈하는 고객을 다시 유인하기 위해 각 업체들이 옴니채널 전략에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옵니채널이 고객의 성향에 따른 맞춤 마케팅을 펼칠 수 있어 유통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고객 정보 활용을 위한 빅데이터의 경우 정보 보안과 유출 등의 위험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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