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구자철·지동원 출전 아우크스, 쾰른과 0-0 무승부

아우크스부르크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 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FC쾰른과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양팀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 선발출전한 구자철은 특유의 재기넘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경기의 국면을 좌우하지는 못했다.
후반 막판 그라운드를 밟은 지동원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홍정호(27)는 출전하지 못했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의 원톱에 알프레드 핀보가손을 세웠다. 공격 2선에 하릴 알틴톱, 도미닉 코어, 구자철, 토비아스 베르너가 배치됐다.
포백 앞 수비형 미드필더로 다니엘 바이어가 나섰고, 포백은 필립 막스, 라그나르 클라반, 고우벨리우, 폴 베르헤흐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마빈 히츠가 지켰다.
전반전 느슨하던 경기의 균형추는 후반들어 아우크스부르크쪽으로 조금씩 기울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1분 쾰른의 마티아스 레만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레만은 토비아스 베르너를 수비하다 발로 머리를 가격했고, 심판은 지체없이 레드 카드를 뽑아들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의 퇴장으로 생긴 공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조금씩 느슨해지는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구자철도 후반 들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19분에는 쾰른 진영 우측에서 수비수의 다리 사이로 공을 뺀 뒤 핀보가손에게 침투 패스를 넣어주는 등 뛰어난 개인기를 보여줬다.
또 쾰른 진영 우측을 파고들다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등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으나, 결정적 한방이 아쉬웠다.
바인지를 감독은 경기가 조금씩 풀리자 베르너를 빼고 라울 보바디야를 투입했다. 보바디야는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좋은 득점 기회를 얻었다.
보바디야는 후반 21분 페널티 박스 우측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때렸다. 이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을 파고드는 듯 했으나, 좌측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수적 우위에도 좀처럼 선제골을 터뜨리지 못한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7분 지동원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보강했다.
지동원은 골문 앞에 웅크린 채 득점 기회를 노렸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