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아들아 봤지?' 이호준, 아버지의 이름으로 휘두른 맹타

17일 NC와 kt 위즈의 경기를 앞둔 수원 kt 위즈 파크.
이호준은 SK에 몸담았을 시절 사령탑이었던 조범현(56) kt 감독에게 인사하기 위해 1루쪽 덕아웃을 찾았다.
조 감독과 인사를 나누던 이호준은 "오늘 아들이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특타 좀 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삼남매를 두고 있는 이호준의 큰 아들 동훈(14)군은 중학생 야구 선수다. 중학교 2학년인 이동훈군은 수원북중학교에서 야구 선수로 뛰고 있다. 이날 이동훈군이 속해있는 수원북중 야구부는 직접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 전 일찌감치 배팅 케이지에 들어가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른 이호준은 직접 관전을 온 아들 앞에서 맹타를 선보여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될 수 있었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호준은 1회초 첫 타석부터 선제 3점포를 쏘아올리더니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NC의 11-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호준의 방망이는 1회부터 날카롭게 돌아갔다. 1회초 2사 1,3루의 찬스에 첫 타석을 맞은 이호준은 상대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의 시속 144㎞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11호)를 작렬했다.
3회 2사 1루 상황에서 이호준은 우전 안타를 날려 박석민에게 2사 1,3루의 찬스를 연결해줬고, 박석민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NC는 5-0까지 달아났다.

이호준의 맹타를 앞세운 NC는 13연승의 매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이호준은 "아들이 야구를 하고 있어 멋진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첫 타석부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덕분에 편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야구 선수로서 아들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말에 이호준은 "야구에 대한 열정이 나보다 강한 것 같다. 열심히 하는 모습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연승을 이어가서 너무 좋다. 최근 2경기에서 별로 한 것이 없었는데 오늘은 중심타자로서 어느정도 역할을 해 기분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팀 내 최고참인 그는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활약하고 있는데 이것이 강팀으로 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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