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의 애물단지 '상봉 이노시티'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까지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자리한 '이노시티' 상가 일부를 분양 중이다. [email protected] 2017.07.03.
'상봉동 이노시티'는 지난 2008년 서울 중랑구 상봉동 상봉8재개발 구역에 지은 지하 7층~지상 48층, 3개동 규모의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다. 이중 절반을 차지하는 연면적 약 12만6000㎡가 상가다.
분양당시만 해도 상봉·망원 역세권에 들어서는 초고층 건물로 중랑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막상 전체상가 중 약 2만216㎡의 규모가 2008년 이후 매각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현엔에서는 미분양부담에다 8년째 공실에 따른 관리비 지출까지 재정적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서울 중랑구 상봉동 상봉8재개발 구역에 지난 2008년 착공한 지상 48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이노시티' 1층에 있는 분양사무실. 현재 교육시설을 비롯한 잔여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016.07.03.
현엔은 지난 2008년 '상봉동 이노시티'에 명문학원을 유치하겠다며 교육연구시설 용도로 이곳을 분양했다. 당시 구청장의 '명문 교육도시 조성계획'에 힘입어 중랑구에서는 유일한 대규모 교육연구시설 용도로 인허가가 났다.
하지만 전용률이 30%대로 낮아 분양가가 높은 편이어서 가격대비 실용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또한 관리비도 비싸 웬만한 학원들은 입주할 엄두도 못냈다.

'이노시티'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여기에 인허가 시점과 달리 학원업계가 어려워진 점도 상황을 악화시켰다.
한 학원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3년 말부터 인근 노원구의 명문 학원들도 학생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이 일대에도 폐업하는 학원들이 속출했다"며 "대규모 시설에 들어설 수 있는 대형학원이 급감한데다 그나마 남아있는 학원들도 비싼 관리비 부담에 입주할 엄두를 못내는 상황"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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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동산 관계자는 "전용률이나 관리비는 이미 정해진 부분이어서 현엔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이 부분이 개선되기 어려운만큼 대형 학원 유치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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