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오세훈 '보수통합론'에 장동혁 "힘 키우는 게 먼저"…논란 커지는 국힘

등록 2026.01.03 06:00:00수정 2026.01.03 06:52: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오세훈, 신년인사회서 지도부에 "모든 범보수 세력 통합해야"

장동혁, '자강론'에 힘 실어…"여러 가능성 놓고 고민할 것"

나경원 "지도부 흔들 때 아냐"…안철수, 6일 오 시장과 회동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참석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5.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참석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5.1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이 이른바 보수대통합론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수대통합론을 요청하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금은 국민의힘의 힘을 키우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자강론으로 맞받았다.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논쟁은 확산될 조짐이다.

오 시장은 지난 1일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통합은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보수 가치를 공유하는 분들은 모두 한 진영에 불러 모을 수 있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는 조그마한 힘이나마 모아야 하고, 통합에 예외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지금 이 순간부터 통합을 방해하는 언행을 삼가고 당 지도부부터 포용적인 리더십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모든 범보수 세력이 한 자리에 모여 지방선거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당 지도부가 대화와 결집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적기도 했다.

오 시장이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 면전에서 '통합'을 요구한 것을 두고,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장 대표는 오 시장의 '통합론'에 그간 주장해온 '자강론'으로 답을 대신했다.

장 대표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선거 전에 연대나 통합을 미리 말하면 자강으로 채워야 할 부분을 연대가 차지하게 돼 각자의 자강과 확장을 해칠 수 있다"며 "연대와 통합은 적절한 시기 국민께 감동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지선 승리를 위해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을 놓고 연대나 통합이 필요하다고 단정하기 보다는 지금은 국민의힘의 힘을 키우는데 더 많이 노력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나경원 의원도 오 시장과 각을 세우고 나섰다. 나 의원은 지선 출마와 관련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나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장에 있는 장수들은 피가 마르는데 후방에서 관전하듯 공개 훈수 두는 정치는 비겁하다. 지도부는 그렇지 않아도 당원의 총의를 모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은 내부에서 지도부를 흔들고 압박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보수통합론과 외연 확장 요구는 계속해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진영 서울시장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안철수 의원은 오는 6일 오 시장과 만난다. 당 일각에서는 중도 확장과 관련된 메시지를 내면서 지선을 앞두고 몸풀기에 나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과 나라를 위한 정책 행보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12·3 계엄에 사과한 의원들을 주축으로 꾸린 당내 모임인 '대안과 미래'도 오는 7일 모인다. 여론조사 전문가와 지선 전략을 논의한 뒤 변화에 관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