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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공격헬기 첫 여성 조종사, 예비군 지휘관 됐다

등록 2016.07.08 13:38:34수정 2016.12.28 1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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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뉴시스】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대한민국 육군 공격헬기 'AH-1S'(일명 코브라) 첫 여성 조종사 출신인 김효성(36) 예비역 소령이 충북 영동대학교 예비군 중대 지휘관으로 변신했다.

 영동대는 김효성 예비역 소령이 지난 1일자로 병무청으로부터 영동대학교 예비군 중대 지휘관으로 임용돼 부임했다고 8일 밝혔다.

 예비군 지휘관 임용은 병무청에서 하지만, 신분은 부임과 함께 영동대학교 교직원이다.

 창군 이래 최초의 여성 공격헬기 조종사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김 씨는 군에 입대하기 전 동국대 불교학과에 입학했지만, 졸업 후 돌연 진로를 바꿔 2003년 여군사관 48기로 임관했다.

 야전에서 정보병과로 1년간 소대장 임무를 수행 하던 중 '빨간마후라'를 착용한 조종사의 모습에 매료돼 헬기 조종사를 지원했고, 창군 이래 최초의 여성 공격헬기 조종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12년의 군 생활을 뒤로하고 소령으로 예편한 김 씨는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웃음치료사, 각종 심리상담과 개인상담, 강의와 봉사활동 등 자기계발에 열심이다.

 이달 초 영동대학교 예비군 중대지휘관으로 부임한 김 씨는 인생의 2막은 주변을 더 배려하고 소통하며 사소한 것은 져주면서 아름답게 살자고 다짐한다.

 김씨는 "평소에 꿈꾸던 교직원으로서의 삶을 살게 돼 기쁘다"며 "영동대학교 학생들과 함께할  생각에 처음 빨간마후라를 봤을 때처럼 떨리고 설렌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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