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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하트, 비행기 추락 후 무인도에서 조난사"

등록 2016.11.02 13:30:00수정 2016.12.28 17: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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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여성 비행기 조종사로는 세계최초로 대서양 무착륙 비행에 성공한 미국의 전설적인 파일럿 어밀리아 에어하트가 추락사한 것이 아니라 조난당했다가 무인도에서 사망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생전의 에어하트 모습. <사진출처: TIGHAR> 2016.11.03

【서울=뉴시스】여성 비행기 조종사로는 세계최초로 대서양 무착륙 비행에 성공한 미국의 전설적인 파일럿 어밀리아 에어하트가 추락사한 것이 아니라 조난당했다가 무인도에서 사망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생전의 에어하트 모습. <사진출처: TIGHAR> 2016.11.03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여성 비행기 조종사로는 세계 최초로 무착륙 비행으로 대서양을 건넌 미국의 전설적인 파일럿 어밀리아 에어하트가 추락사한 것이 아니라 사고 후 무인도에서 홀로 생활하다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어하트는 1937년 7월 2일 뉴기니 섬의 라에를 출발해 남태평양을 횡단하다 하울랜드 섬 부근에서 실종됐다. 1939년 1월 5일 에어하트의 사망이 공식화됐지만, 미국에서는 그의 죽음을 둘러싼 논쟁이 오랫동안 이어져왔다.

 CNN은 1일(현지시간)  '역사적 항공기 회수를 위한 국제그룹(TIGHAR)'이 지난 1940년 키리바시의 니쿠마로로 섬에서 발견된 조난자의 인골이 에어하트의 것이라는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릭 길레스피 TIGHAR 사무국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에어하트는 (추락사가 아니라) 조난 당해 며칠간, 또는 몇달간 영웅적으로 생존을 위해 투쟁하다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인골은 1940년 발견된 것으로, 당시에도 에어하트의 것이란 주장이 있었지만 영국 당국은 유해가 남성의 것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한 바있다.

 그러나 지난 1998년 TIGHAR 조사팀은 1940년 영국의 인골 조사 결과 보고서를 입수해 재검토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인골의 크기를 상세하게 잰 숫자들과 모양에 대한 묘사,사진자료 등이 담겨 있다. 이 보고서를  검토한 고고학자 캐런 번스와 리처드 잰츠는 성명에서 "(1940년)당시 조사결과를 지금의 법의학적 방법으로 다시 분석해보면 해당 인골이 에어하트의 키 및 인종적 특징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있다.

 TIGHAR가 이번에 새로 제시한 증거는 팔뚝 뼈 조사 결과이다. 잰츠는 인골의 팔뚝 뼈 사진에 나타난 유럽혈통 여성의 특징을 주목했다. 그래서 법의학 이미지 전문가인 제프 글릭스만에게 의뢰해 팔뚝 뼈 사진과 에어하트가 생존시 찍은 사진 속 팔뚝을 비교한 결과 두 개가 일치된다는 점을 최근 확인했다고 TIGHAR는 밝혔다.  

 길레스피는 CNN과 인터뷰에서 1990년대 말부터  TIGHAR가 니쿠마로로에서 세 차례 직접 조사를 진행했으며, 당시 섬 근처를 지나던 배들이 모닥불로 추정되는 불빛을 목격했다는 기록이 있고, 섬에서 유해와 함께 조난자가 먹었던 것으로 보이는 생선뼈와 새 뼈가 발견됐다는 기록도 찾아냈다면서 에어하트의 조난사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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