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부통령 "트럼프, 오바마 정책 퇴행시키지 않을 것" 협력 약속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오른쪽)과 마이크 펜스 차기 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 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16.11.17.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 위치한 부통령 관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과 부부 동반으로 오찬 회동을 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났다가 트럼프 당선인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 8년간 추진한 정책을 퇴행시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국민 건강보험 폐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력(TPP) 폐기 등 오바마 행정부의 주요 정책을 모두 무르겠다고 주장해 왔다.
바이든 부통령은 "그들(트럼프 측)은 자신들이 변화시키려는 플랫폼을 딛고 일을 해 왔다"며 "우리가 협상할 수 있는 부분에서 이룰 수 있는 일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린 함께 일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펜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나는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언제든 시간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며 "그가 내 아이디어를 거부할 수도 있겠지만 일부는 들을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무사히 닻을 올릴 수 있을 거라고 보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떤 행정부도 첫 날부터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지는 않다"며 "우리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첫 날부터 준비된 행정부는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모든 게 괜찮을 거라고 자신한다"며 "일이 진행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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