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와치랄롱꼰 새국왕 정식 즉위…대관식 내년 10월 이후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은 이날 지난달 13일 70여년 간 태국을 이끌어오다가 88세를 일기로 타계한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을 승계했다.
앞서 11월20일 과도의회인 국가입법회의(NLA)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장남인 당시 마하 와치랄롱꼰 왕세자를 차기 국왕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1일 밤 NLA의 폰펫치 위칫촐라차이 의장이 방콕 왕궁에서 마하 와치랄롱꼰 왕세자를 알현하고 즉위를 요청했다.
마하 와치랄롱꼰 왕세자가 국회의장의 요청을 수락하면서 1782년에 세워진 짜크리 왕조의 10번째 국왕에 올랐다.
앞으로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은 새로운 국가원수로서 왕실 의식을 주재하는 것은 물론 개정헌법과 각종 법안에 서명하고, 내각 임명을 승인하는 등 본격적인 국정 운영에 나서게 된다.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은 즉위에 따른 대관식을 선왕 장례에 관한 일련의 절차가 끝나는 내년 10월 이후에나 거행할 계획이다.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이 절대적인 추앙을 받아온 선왕처럼 국민의 지지를 받아 태국 정치와 경제의 안정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과 시리킷 키티야카라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왕자인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은 지난 1972년 왕세자 겸 후계자로 공식 지명됐다.
그는 1980년 탐마삿 대학에서 명예정치학 박사학위, 1987년 출랄롱꼰 대학에서 명예정치학 박사학위, 1989년 랑캄행 대학에서 명예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7월 전두환 대통령이 태국을 방문했을 때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고 1992년 5월에는 정부 귀빈 자격으로 공식 방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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