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육군 간부 군번, 성적순에서 이름순으로 변경

등록 2016.12.28 10:43: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계룡=뉴시스】김기태 기자 = 6일 오후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2014년 장교 합동임관식에서 육·해·공군 사관학교, 3사관학교, 간호사관학교, 학군후보생 등 신임장교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2014.03.06.  presskt@newsis.com

창군 70년만에 첫 변화  일반병사 군번, 입대일-이름순으로 간소화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내년 1월1일부터 육군 장교·부사관·군무원의 군번부여 기준이 임관성적 순에서 이름 가나다순으로 바뀐다. 창군 70년만에 첫 변화다. 육군은 임관성적에 따른 군번 부여 때문에 우열의식과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며 내년부터 기준을 바꾸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따라 임관성적 산출 이전에 공무원증 발급에 제한됐던 문제와 인식표(군번줄) 제작 등의 어려움이 해소될 전망이다.

 일반병사의 군번 기준도 변화된다. 기존 ①입대일자 ②생년월일 ③이름 '가나다' ④주민번호 뒷자리 순에서 ①입대일자, ②이름 '가나다' 순으로 간소화 된다. 이번 육군의 개선된 군번부여 기준은 2017년 1월1일 입대하는 장병부터 적용된다. 인식표와 군번줄은 현행 그대로 유지된다.

 군번은 군에 입대한 모든 개인에게 부여되는 고유번호다. 그동안 인사 및 병적관리 시 개인을 확인하기 위해 활용돼 왔다. 또 동일 계급 및 동일 진급자간 서열을 정하며, 각종 명령발령시 필수적으로 사용한다.  전역 후에는 군경력 확인 및 병적증명서 발급시 본인임을 확인하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군번은 1946년 1월15일 창군 당시부터 부여되기 시작했다. 장교는 최초 5자릿수 군번을 지원자 접수순으로 출신 구분 없이 부여했다가 1946년 6월15일 육군사관학교 양성 때부터 임관교육 성적순을 기준으로 군번을 부여해 왔다.  

 또 1950년 8월부터 1990년 12월까지 육사 및 갑종장교는 5자릿수 군번을, 기타 장교는 6자릿수 군번을 부여했다. 이후 1991년 1월부터 모든 장교를 연도 - 5자릿수의 군번을 부여하고 있다.

 부사관과 병은 최초 신분 구분없이 7자릿수 군번을 지원자 접수순으로 부여했다. 이후 1955년 4월부터 1967년 3월까지는 8자릿수 군번을 부여했다. 1967년 4월부터는 부사관과 병사를 구분해 군번을 부여했다.

 부사관은 임관교육 성적순 기준으로 현재까지 군번을 부여하고 있으며, 1990년 12월까지는 출신별로 구분해 8자릿수 군번을 적용했다. 이후 1991년 1월부터는 모든 부사관에게 연도 - 6자릿수 군번을 부여하고 있다.



 병은 1967년 4월 부사관과 구분하기 위해 8자릿수 군번을 부여했다. 1991년 1월부터는 연도-8자릿수 군번을 생년월일, 성명 가나다 순으로 부여하고 있다.

 kyustar@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