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CES2017]아이오닉 자율주행차, 대도심 야간 자율주행 성공

등록 2017.01.04 16:02: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주변 도심 구간에서 야간 자율주행을 실시, 기술 시연을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 연구원이 핸들에서 손을 뗀 상황에서도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야간 라스베이거스 도심을 스스로 운전하고 있는 모습. 2017.01.04.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기술 시연이 까다로운 복잡한 대도심 야간 자율주행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부터 열리는 'CES 2017'을 맞아 지난해 12월부터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2대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주변 도심 4㎞ 구간을 달리는 시험을 해왔다.

 특히 이번 시연에서는 야간 자율주행이 포함돼 주목받고 있다.  

 야간 자율주행은 주변 조명이 어두워 센서가 사람과 자동차, 사물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고, 각종 불빛에 차선, 신호등이 반사되기 때문에 인식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CES 기간 라스베이거스 도심은 늦은 밤까지 차가 막힐 정도로 복잡해 자율주행차 시연에 까다로운 조건으로 알려졌다.

 실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달리고 있는 구간은 ▲교차로 ▲지하도 ▲횡단보도 ▲차선 합류 구간 등 운전자들이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다양하고 복잡한 환경으로 구성됐다. 이에 이 기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야간 자율주행을 시연하는 업체는 현대차 외에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에 ▲고성능 레이다 센서 ▲사물 인식 카메라 ▲GPS 안테나 ▲고해상도 맵핑 데이터 기술 등을 적용해 완벽에 가까운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야간 자율주행을 시연하고 있는 것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술 시연이 까다로운 복잡한 대도심 야간 자율주행에 성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CES 2017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처음으로 미디어 콘퍼런스 행사를 갖는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오는 4일(현지시간) 미디어 콘퍼런스에 직접 참석해 현대차의 첨단자동차기술 전시를 직접 주관하며 미래차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근래 자동차업계의 화두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10년 '투싼ix 자율주행차'를 데모카 형태로 선보이며 본격 개발을 알린 현대차는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투싼 수소전기차,아이오닉 일렉트릭·하이브리드의 자율주행 시험면허를 취득하는 등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LA오토쇼에서 SAE 기준 4단계를 만족하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처음 공개한 데 이어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이 차량의 주야간 운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최근 출시한 신차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속속 접목하고 있다.

 제네시스 EQ900는 지난 2015년 12월 출시와 함께 고유의 첨단 주행지원 기술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를 선보였다. 이 기술은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을 통해 ▲차간 거리 및 차선유지 ▲전방 차량 정차시 자동 정지 및 재출발 ▲제한속도 구간별 속도조절 등이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에도 '현대 스마트 센스' 시스템을 대거 탑재, 향후 현대차 전 차급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고도자율주행을,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스마트카 분야에 2015~2018년 2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