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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김정남 신원확인에 '낚시꾼 문신' 활용 안해"

등록 2017.03.04 10: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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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는 김정남의 신원확인에 문신이 중요한 증거가 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뉴스트레이츠타임스(NST)가 보도했다. 쿠알라룸푸르 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시신의 복부에서 김정남의 것과 같은 문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정남의 복부에는 잉어를 낚는 남성의 모습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 <출처: 뉴스트레이츠타임스> 2017.03.03

【서울=뉴시스】 유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는 김정남의 신원확인에 문신이 중요한 증거가 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뉴스트레이츠타임스(NST)가 보도했다. 쿠알라룸푸르 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시신의 복부에서 김정남의 것과 같은 문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정남의 복부에는 잉어를 낚는 남성의 모습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 <출처: 뉴스트레이츠타임스> 2017.03.03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의 복부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낚시꾼 문신'을 그의 신원확인에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4일 말레이 일간 더스타에 따르면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 경찰청장은 이날 김정남 시신의 신원확인을 위해  문신을 비교·대조하는 방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DNA 검사가 더 확실한 증거가 되기 때문에 사진으로 시신을 신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말레이 경찰은 유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김정남의 신원확인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유족의 DNA표본을 구하지 못해 신원확인은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뉴스트레이츠타임스(NST) 등은 레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성 신경작용제 VX 공격을 받고 사망해 15일부터 쿠알라룸푸르 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시신의 복부에서 김정남의 것과 같은 문신을 확인했다며 문신이 신원확인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DNA표본을 구하지 못할 경우 신체의 특이점을 기반으로 신원을 파악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신의 모양, 점의 위치 등을 확인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유족의 신원확인 과정에도 공식적으로 포함되는 단계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식별 가능한 2차 증거는 거의 확실한 것으로 간주된다"며 "사망자의 신원을 밝히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계속해서 사망자가 김정남이 아니라 외교여권을 소지한 북한 국민 '김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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