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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겐다즈 최대 14.2% 인상…소비자協 "납득 어려워"

등록 2017.06.02 15:02:30수정 2017.06.07 20: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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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겐다즈 최대 14.2% 인상…소비자協 "납득 어려워"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한국 하겐다즈가 이달 1일부터 편의점, 대형마트,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최대 7.7~14.2% 인상한 가운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2일 "납득할 수 없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은 편의점 기준으로 파인트는 현재 9900원에서 1만1300원으로 14.2%, 미니컵과 크리스피샌드위치는 3900원에서 4200원으로 각각 7.7% 가격을 인상했다. 업체 측은 이번 가격인상 요인을 주원료인 유제품과 설탕 가격 상승, 포장과 운송비의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2일보도자료를 내고 "유제품·설탕·포장원료 등의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운반비 상승으로 인한 가격인상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고급 아이스크림 이미지 구축을 위한 가격인상은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7.7%∼14.2% 가격인상의 근거를 소비자에게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한국 하겐다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2년 대비 68% 상승한 459억원, 영업이익률은 2012년 대비 112% 오른 14.7%를 나타냈다. 반면 매출원가율은 2012년 48.1%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6년에는 42.6%까지 낮아졌다. 물가감시센터는 "업체측에서 밝힌 국내외 물가상승과 주요 원재료가격 인상 영향은 소비자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의 생산이 이뤄지는 유럽의 원유 가격역시 올 들어 상승하고 있지만 이는 2014년 4.33달러에서 2016년 2.08달러로 대폭 하락한 후 다시 상승한 것으로, 2015년 2.61달러 평균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 물가감시센터의 설명이다.

 원당 또한 2015년 0.37달러로 크게 하락한 후 상승하고 있어 2017년부터는 2014년 0.43달러 수준으로 회복한 상황이다.

 물가감시센터는 "포장비에 영향을 미치는 펄프는 2013년 톤당 716.6달러에서 2017년 1분기 603.3달러로 15.8% 하락했고, 폴리에틸렌 또한 2013년 톤당 1435달러에서 2015년 1085달러로 크게 하락하여 포장비 인상 또한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매출액 대비 운반비 비율도 미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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