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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생활상]'집없는 설움' 서울 월세가구 급증…10년새 10.9%p↑

등록 2017.06.0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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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월세 형태로 거주하는 서울시민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소유자도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5609명)와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서울시민 주택점유형태는 자가(42.1%), 월세(31.3%), 전세( 26.2%) 순으로 나타나 10여년 전에 비해 월세 비율이 10.9%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30대 월세 비율은 2005년 19.4%에서 지난해 45.6%로 급증했다. 서울시는 "젊은 가구주의 주거상황이 녹록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며 "이는 젊은 가구주가 집을 소유하기 힘든 경제적 요인이 가장 크며 다른 한편으로 젊은 가구주들의 집 소유에 대한 생각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0대 가구주의 자가 비중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50대 자가비율은 2015년 61.6%에서 지난해 52.7%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낮아졌다.

 '5년 이내 이사계획 있음' 비율은 26.9%로 2010년 이후 24~30%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사계획 있음 비율이 높은 지역은 중구(36.8%)·구로구(35.1%)·동대문구(34.8%) 순으로 나타났다.

 이사계획 시 주택점유형태는 전세 49.9%, 자가 44.9%로 전세 형태를 원하는 주민이 더 많았다.

거주지 선택 시 고려요인을 묻자 '경제적 여건(60.1%, 중복응답)'이 가장 많았다. 교통(37.8%)과 거주 안정성(27.9%), 해당지역 이미지(24.8%) 순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후 희망하는 주거형태는 61.1%가 아파트, 24.2%가 단독주택이었다.

 10년 후 아파트 거주 희망 비율은 30대(75.2%)와 40대(71.8%)에서 높았다. 60세 이상에서는 단독주택 거주 희망 비율이 41.8%로 가장 높았다. 현재 연립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미래주택 형태는 대체로 아파트(62.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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