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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에 무슨일이]새출발 4년 성적표는

등록 2017.06.13 09: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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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에 무슨일이]새출발 4년 성적표는

2013년 비교 지난해 매출액 감소···실적 정체 지속돼
글로벌 시장 공략 통한 실적 끌어올리기 적극 추진중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동부대우전자가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재무적투자자(FI) 찾기에 나서면서 그간 동부대우전자의 성적표에도 업계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동부그룹은 지난 2013년 동부대우전자 인수 당시 인수대금의 49%를 투자한 FI와 2015년 말까지 순자산규모 1800억원을 유지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경영권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약정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동부대우전자는 새 투자자를 유치해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유진자산운용, KTB PE, SBI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FI들을 만나 매각 일정을 늦춰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동부대우전자는 2013년 인수된 이후 해당 연도 매출액 1조7582억원으로 출발했으나 2016년에는 1조5421억원으로 감소한 상태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인 2015년의 95억원에 비해서도 현격히 줄어들며 고전했다.

 그간 동부대우전자는 꾸준히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며 실적 끌어올리기에 매진해왔다.

 특히 가전 업체들이 주요 타깃으로 삼는 북미 시장 등을 공략하며 자구책 마련에 힘써왔다. 현지 밀착 경영기법의 일환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 등 북미와 중남미 주요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현지화된 제품 마케팅에 전력을 다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상하이에 현지 구매사무소(IPO, International Purchasing Office)를 설치하고 중국에서만 200여개의 협력업체를 운영하며 성과 내기에 집중했다. 중국 텐진공장, 한국 광주공장, 멕시코공장, 말레이지아공장 등에 년간 1500억 규모의 부품 및 원자재를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가전업체들의 경쟁 속에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루지 못한 점이 이번 이슈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재매각 이슈는 인수 직후부터도 상존했던 것이지만 그간의 실적과 눈에 띄는 개선 부진도 재매각설이 나오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동부대우전자는 경영권이 매각되는 사태를 막기위해 사모펀드 운용사 자베즈 파트너스와 투자유치협약을 맺고 새 투자자를 찾아 나서고 있다. 자베즈 파트너스가 조성한 사모투자펀드(PEF)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중국 가전 업체 오크마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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