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족보 있는 서체···'전주완판본체' 탄생 선포식 열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6일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전주완판본에서 집자(集字)해 만든 '전주완판본체' 개발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2017.07.06.(사진=전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전주시는 6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전주완판본에서 집자(集字)해 만든 '전주완판본체' 개발 선포식을 개최했다.
전주완판본체는 과거 목판 글꼴이 가진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구현한 서체를 말한다.
지난 2014년 1월 사회적기업 '마당'이 개발한 서체인 전주완판본체는 전주의 대표적 출판문화유산인 완판본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아름다운 목판 글꼴을 널리 알리기 위해 '완판본 마당체'라는 이름으로 개발해 유료로 보급해왔다.
전주시는 이를 다시 6종의 세분화된 서체로 확대·개발하고 5560자의 고어를 추가해 전주의 뿌리를 간직한 '전주완판본체'로 명명했다.
조선후기 전주에서 간행된 출판물에 이름 붙여진 '완판본'은 조형적 아름다움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글꼴로, 300여 년 전 목판 속에 잠들어 있던 완판본 글자에 생명을 불어넣고 디지털화했다는 데 이번 개발의 큰 의의가 있다.
㈜한글과컴퓨터의 '한컴오피스 NEO' 프로그램 기본서체에 탑재를 결정했으며, 한글단체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하고 보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6일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전주완판본에서 집자(集字)해 만든 '전주완판본체' 개발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2017.07.06.(사진=전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이를 토대로 2350자로 구성된 조화로운 글자 숲을 구현해 냈고, 완판본 글꼴이 가진 고전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배가할 수 있는 고어 제작에 착수해 전주완판본 고어체 5560자를 추가로 개발했다.
전주시는 앞으로 족보 있는 전주완판본체의 무료 배급을 통해 전주의 정체성을 알리고 확산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다양한 글꼴개발을 통해 디자인적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사람마다 고유의 서체가 있는데 도시가 고유의 서체를 보유한 경우는 많지 않다. 오직 전주만이 고유의 판본과 서체를 가지고 있다"며 "고어와 영문 글꼴까지 개발된 만큼 국내는 물론 외국에까지 전주의 역사와 정신이 담긴 전주완판본체를 널리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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